[국감]응급실 내원 환자 절반은 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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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응급실 내원 환자 절반은 경증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10.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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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3년 응급실 환자 총 3천29만여 명 중 준‧비응급이 1천613만여 명
이주영 의원, “응급처치 및 시술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돼야”

응급실을 이용한 환자의 절반이 중증이 아니라 경증 환자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10월 17일 국회 진행된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준응급이거나 비응급인 4등급, 5등급 환자의 비중이 2020년 이후 2023년까지 53.3%에 이르고 있다며 응급실은 신속한 응급처치 및 시술이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비축·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주영 의원실에 제출한 2020~2023년 응급실 내원 환자의 중증도 분류 결과에 의하면 KTAS 분류 체계상 Levev4, Level5 등급인 준응급/비응급 환자는 2020년 55%, 2021년 53%, 2022년 53.4% 그리고 2023년에는 51.8%(잠정치)로 평균 53.3%, 즉 절반 이상이 중증 환자가 아닌 경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2024년 7월까지 응급실에 내원한 Levev4, Level5 등급의 진단명 현황을 보면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대장염이 78만 7,8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복부 및 골반동통증이 73만 6,170건, 손목 및 손의 열린 상처가 68만 9,005건, 머리의 열린 상처가 68만 8,011건, 두드러기가 67만 5,233건 등 순이었다.

이주영 의원은 “일반 국민들은 중증도를 직접 판단하기 어렵고 응급의료기관 종별 이용에 제한이 없어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증환자 이용 비율이 해마다 높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신속한 응급처치 및 시술이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적정 이용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응급실이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비축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를 정비하고 다양한 홍보를 실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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