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9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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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9월 2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9.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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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울산대병원, 인공지능 기반 무릎인공관절 수술 솔루션 공동 개발
-‘2024년도 서울형 R&D 인공지능(AI)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선정
-‘DeepPLAN Knee’ 개발 협약 및 킥오프 미팅 진행

전영대, 박기봉 교수(사진 왼쪽부터)
전영대, 박기봉 교수(사진 왼쪽부터)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9월 12일 카비랩과 함께 ‘2024년도 서울형 R&D 인공지능(AI)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협약식 및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전영대 교수팀,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기봉 교수팀, 카비랩 윤도군 부대표이사 연구팀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무릎인공관절 수술계획 수립 솔루션인 ‘DeepPLAN Knee’의 3D 수술계획 개발과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품목허가 및 사업화 계획을 논의했다.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DeepPLAN Knee’는 인공무릎관절 전체 교체수술 전 환자 X-ray 영상을 활용해 환자 맞춤 인공관절 사이즈를 도출해 최적 수술계획을 제공한다. 4만례가 넘는 데이터 학습을 통해 환자에 적합한 사이즈의 인공관절 정보를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의료진은 필요한 수술 계획을 빠르게 수립할 수 있다.

전영대 교수는 “DeepPLAN Knee의 3D 수술계획이 인허가 승인을 받으면, 정형외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정형외과 분야와 카비랩이 함께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기봉 교수는 “AI 기술이 무릎인공관절 치료에 적용되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 더 많은 정형외과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카비랩 윤도군 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기업, 대학병원, 연구소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과제 종료 후 즉시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경제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년도 서울형 R&D 인공지능(AI)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기업과 대학연구소 간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전반에 활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제는 산학병 협력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돼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2025년 7월까지 1년간 총 2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김자혜 전남대병원 교수, 아시아‧오세아니아 핵의학생물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김자혜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김자혜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김자혜 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오세아니아 핵의학생물학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뇌 아밀로이드 PET에서 영상획득시간 단축을 통한 최적의 센틸로이드 임계값(Optimal Centiloid Threshold by Shortening Image Acquisition Time in Brain Amyloid PET)’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뇌 아밀로이드 PET 영상 촬영 시 기존 20분 촬영에서 5분 촬영으로 영상획득 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최적의 센틸로이드 값을 사용하면 20분 촬영과 유사한 결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뇌 아밀로이드 PET 영상진단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PET 영상획득시간이 길어서 어려움을 겪는 치매 환자들에게 단축된 PET촬영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행복마켓’ 바자회 수익금 전액 기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행복마켓' 바자회 운영 수익금 전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행복마켓' 바자회 운영 수익금 전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병원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행복마켓’ 바자회 운영 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자원봉사팀은 병원을 찾는 내원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수익금을 소외계층에 전달해 함께하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나눔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행복마켓’ 바자회를 마련했다.

자원봉사팀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직접 만든 수공예품, 밑반찬 등 다양한 먹거리와 기증 물품을 판매해 600여만 원의 수익금을 거두고 이를 전액 기부했다.

기부금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든 환자들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행복마켓 바자회는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와 내원객들의 따뜻한 참여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2024년 감염예방의 날 행사 개최

김어진 감염관리실장(왼쪽에서 첫 번째) 등이 내원객들에게 감염병 예방의 첫 단계인 올바른 ‘손 위생 6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어진 감염관리실장(왼쪽에서 첫 번째) 등이 내원객들에게 감염병 예방의 첫 단계인 올바른 ‘손 위생 6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최근 본관 1층 로비에서 ‘2024년 감염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감염예방, 모두의 실천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감염관리실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입원환자와 보호자, 직원, 내원객을 대상으로 의료 관련 감염을 예방하고 환자 안전 문화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민정준 병원장과 성명석 사무국장, 이애경 간호부장, 김어진 감염관리실장, 박원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을 비롯해 화순군 보건소에서 박미라 소장 등 직원들이 함께했다.

민정준 병원장 등은 병원 곳곳을 돌며 손 위생과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또 로비에 마련된 홍보부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등 내원객이 직접 참여하는 손 위생 6단계, N95 fit test 체험 활동도 같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앞서 암센터 1층 감염관리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N95 fit test’ 프로그램에는 총 7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호흡기 보호구 밀착도 검사를 통해 올바른 N95 마스크 착용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민정준 병원장은 “의료 관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원 내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6월, 45개 지역 중심병원 중 의료관련감염관리 발전을 위한 직무에 헌신하고 전남지역 감염관리전담자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우수상 표창을 받았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ESG 경영 실무위원회 사회 분야 워크숍 개최

충남대병원 ESG경영 실무위원회 워크숍
충남대병원 ESG경영 실무위원회 워크숍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최근 암센터 2층 박종윤·전지민 홀에서‘2024년 ESG 경영 실무위원회 사회 분야 워크숍’을 가졌다.

충남대병원 ESG경영 실무위원회는 ESG경영위원회 산하 위원회로 ESG경영위원회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의안에 대한 세부사항 논의 및 사전 심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위원장인 기획조정부실장을 포함한 위원 10인으로 구성돼 있다.

워크숍에는 ESG 경영 실무위원회 위원 및 실무담당자 등 22명이 참석했으며 노동, 사회법 전문가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기선 교수를 초청해 △2024년 ESG 활동 내역 및 향후 업무추진계획 △2025년 신규 캠페인 주제 발굴과 관련해 각 실무담당자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충남대병원은 사회적 책임선도라는 ESG 사회분야 경영 목표에 따라 △사회공헌 선도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소통·공감을 통한 인권 경영 △정보보안 거버넌스 △안전보건 근로환경 조성 5개 추진 방향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워크숍에서는 해당 추진 방향에 대한 활동 내역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정은 기획조정부실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ESG 경영 담당자 간에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이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향후에도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병원 ESG 경영 실무위원회 워크숍은 이번 사회 분야를 시작으로 지배 구조 분야, 환경 분야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대장암 건강강좌 개최

건양대학교 의료원 전경
건양대학교 의료원 전경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오는 9월 26일 오후 2시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대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정한 ‘9월 대장암의 달’을 기념해 마련되었으며, 건양대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강의를 준비했다.

강좌는 △대장암센터 소개(외과 최원준 교수) △대장암의 조기 검진(소화기내과 구훈섭 교수)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외과 노승재 교수) △장루 교육(이혜란 간호사) 순으로 진행되며,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구훈섭 교수는 “대장암의 최신 치료뿐 아니라 예방법, 수술 후 관리 등 모든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릴 예정”이라며 “정성껏 강의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오민호‧omh@kha.or.kr>


◆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100대 병원 선정
- 아주대병원, 美 뉴스위크 발표 세계 350여 개 병원 중 98위 기록

아주대병원 젼경
아주대병원 젼경

아주대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발표한 ‘2025년도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5)’ 평가에서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30여 개국 의료전문가의 추천, 임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5 세계 최고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과 함께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순위를 발표했다.

특히 아주대병원은 지난해 세계 188위에서 90계단이나 상승해 98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100위 내 순위를 올렸다.

아주대병원은 2008년 첫 로봇수술 시행 이후 2022년 국내 처음 독립 공간에 로봇수술 전용 센터 개소, 2024년 아시아 최초 방사선 치료장비 ‘헬시온(Halcyon 4.0) 하이퍼사이트’ 도입, 당일치료센터 개소 등 임상 각 분야에서 최신 의료기술 및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암, 심뇌혈관, 난치성 질환 등의 중증질환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의료 영상·음성 판독,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한 의료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과 차세대 네트워크를 통한 의료 정보의 관리 등을 통해 정밀의료정보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빅데이터·스마트병원 관련 대형 국책사업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을 구축해 왔다. <최관식·cks@kha.or.kr>


◆병원홍보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 2024년 하반기 세미나 개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병의원 홍보 A to Z’ 주제로 오는 10월 18일 열려

한국병원홍보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회장 박재곤·동의의료원 사무처장, 이하 부울경지회)는 오는 10월 18일(금)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311호∼313호)에서 ‘2024년도 하반기 병의원 홍보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부울경 최대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 ‘KIMES 부산 2024’와 함께 진행되면서 부울경지회와 세미나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8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제1회 홍보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한국병원홍보협회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정받고 있는 부울경지회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150여 개 의료기관 및 관계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까지 10년이 넘게 꾸준히 개최되던 병의원 홍보 세미나는 2020년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중단되었고 약 5년 만인 지난 4월 중순 상반기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번 하반기 세미나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병의원 홍보 A to Z’를 주제로 △의료광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법적 리스크 사례 분석(법무법인 부강 박행남 대표변호사) △성공적 브랜딩을 위한 불변의 법칙(엔자임헬스 마케팅본부 소영식 전무) △혁신을 묻다, 문화로 답하다(삼성창원병원 커뮤니케이션팀 임경준 팀장) △GPT 제너레이션 : AI로 인한 우리 미래의 변화와 홍보 비즈니스의 적용(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이시한 주임교수) 순서로 홍보 실무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박재곤 지회장은 “우리 지회가 개최한 역대 세미나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던 지난 4월 상반기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잠시 멈춰있었던 병의원 홍보인의 열정을 재확인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상반기 세미나 직후 참석자들에게 온라인 강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노력하였고 KIMES 부산이라는 대규모 행사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 하반기 세미나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 대상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병의원 홍보 실무 담당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세미나 자료집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세미나 종료 후 ‘부·울·경 병의원 홍보인의 밤’ 2부 행사를 통해 저녁식사와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전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11일까지이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박해성·phs@kha.or.kr>


◆ 한림대의료원, 화재 피해자 위한 ‘제4회 위런위로’ 개최
- 버추얼 레이스 형태로 이뤄져… 매년 3,000만 원 이상 기부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버추얼 레이스인 ‘제4회 위런위로(WeRunWe路)’를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9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다.

한림대의료원의 위런위로는 참가자들이 달리면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기부 행사다.

이번 위런위로는 화상환자와 화재진압 시 화상을 입은 소방관 등 화재로 피해를 입은 환자들을 위해 진행된다.

올해 국내에서는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인천 전기차 화재 등 대형 화재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한림대의료원은 위런위로 모금액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해 화상환자의 치료비 및 간병비 지원, 화재 피해 소방관의 트라우마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며 비대면으로 기부 마라톤을 개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위런위로는 SNS를 이용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는 ‘버추얼 레이스’르 방식이다.

행사 기간 동안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달린 뒤 GPS 기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참가자 개인 SNS에 게시함으로써 인증할 수 있으며 레이스 코스는 3km, 5km, 10km 구간 중 한 가지를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으로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운동용 기능성 티셔츠, 자외선 차단용 선패치, 생수 및 무료 쿠폰, 기념 메달 등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대회 번호표에 응원문구를 작성해 인증하는 참가자 중 300명을 선정해 화장품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위런위로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2개 이상의 NFT 메달을 받은 이후에 인증하면 참여인원 1인당 1만 원을 한림대의료원에서 추가 기부한다.

위런위로는 2021년 한림대의료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돼 매년 3,000만 원 이상의 금액이 기부되고 있다.

‘제1회 위런위로: 천천히 가도 괜찮아’에는 1,384명이 참여해 총 4,152만 원이 모금됐고 한림화상재단, 상록보육원,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복지관 등에 전달돼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자립과 생계를 위해 쓰였다.

2022년 ‘제2회 위런위로: 숨겨진 영웅을 위하여’에서는 총 3,013만 원이 모금돼 화재진압 과정에서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소방관 30명의 트라우마 케어에 쓰였다.

지난해 ‘제3회 위런위로’에서도 총 3,015만원이 모금됐으며 소방관 의료비 및 심리 정서 회복지원과 화상 환자의 치료 지원을 위해 전액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됐다.

특히 한림화상재단은 지난해 위런위로를 통해 소방관 대상 트라우마 전문 치료프로그램인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를 개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는 화재 진압과정에서 트라우마 및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경험한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음 건강 회복지원 사업으로, 이병철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트라우마 케어, 심신 안정화 방법, PTSD 대처 및 안전 확보 방안 등 트라우마 전문 치료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런위로 홈페이지와 한림대의료원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위암 수술 후에 소금은 적게, 채소는 많이
-삼성서울병원 송윤미 교수팀, “체중 감소 피하려면 건강한 식습관 유지해야”

위암 환자들이 수술 후 흔히 겪는 체중 감소를 피하려면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리고,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송윤미·신동욱 교수, 서울대병원 조비룡 교수, 건국대병원 신진영 교수, 강북삼성병원 박준희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ncer Survivorship’(IF 3.7)에 위암 환자에서 수술 후 중대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

위암은 자주 발생하는 대신 5년 상대 생존율은 77.9%로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치료 후 관리만 잘한다면 어렵지 않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위암 치료 후 자연스레 먹는 양이 줄어들어 살이 빠지는데, 이로 인해 빈혈이나 골다공증, 여러 영양소의 결핍 등이 생길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기존 체중 보다 10% 이상 감소할 경우 치료 결과를 나쁘게 할 뿐 아니라 재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위암을 진단 후 수술이나 치료를 받고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인 환자 591명을 대상으로 중대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90.9%)에서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68.7%는 5% 이상, 35%는 10% 이상 몸무게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암 진단 후 생존기간(10년 이상)이 길어질수록 10% 이상 체중이 줄어든 사람의 비율도 늘었다.

환자의 68.2%가 수술 전에 비해 음식 섭취량이 줄었다고 대답했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암 수술 전과 비교해 짠 음식은 덜 먹고, 채소는 더 많이 먹을 경우 체중 감소의 위험이 각각 36%, 32% 낮아졌다.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연구팀이 작년에 발표한 국제학술지 ‘Nutrients’(IF 6.706)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많고, 암 치료 후 오랜 시간이 경과됐을수록 식습관이 안 좋은 방향으로 바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윤미 교수는 “위암 수술 후에는 먹는 양이 줄어들기 쉬운데 식사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체중이 빠지는 걸 막을 수 있다”며 “특히 어떤 걸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될 땐 소금을 덜 먹고 채소를 늘리는 식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기억하면 체중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준희 교수는 “위암 수술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고령이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또 암 수술 후 경과가 오래되신 분들께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 전홍준 교수, ‘복잡한 동맥류의 신경혈관우회술’ 사례 발표
- 한일 뇌혈관외과학회에서 고난도 미세현미경 및 혈관내중재술 복합 수행 사례 소개

전홍준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는 최근 열린 ‘제17차 한일 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JKJC 2024)’에서 ‘복잡한 동맥류의 신경혈관우회술’ 임상경험 사례를 발표했다.

1989년 한일뇌혈관학회가 시작된 이래 17번째를 맞이한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뇌혈관 분야의 최신 정보와 연구 동향을 교류하는 자리로, 한일 양국의 의료수준 향상과 뇌혈관 질환 환자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홍준 교수는 ‘복잡한 동맥류의 신경혈관우회술’을 주제로 일본 의료진에게 복잡한 뇌동맥류의 고난도 미세현미경 수술 및 혈관내중재술을 복합적으로 수행한 하이브리드 수술 임상 경험을 발표했다.

특히, 고난도 뇌동맥류 수술에 있어 외과적 수술과 혈관내중재술을 모두 시행할 수 있는 뇌혈관 전문의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두 가지 수술을 한 번에 시행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두 가지 수술을 한 번에 시행하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수술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전 교수다.

전 교수는 “하이브리드 수술은 고난도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적의 치료법”이라며 “앞으로도 뇌혈관 환자 치료에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양규현 원장, 정부포상 ‘옥조근정훈장’ 수상
- 33년간 후학 양성에 힘쓴 공로 인정받아
- 연구 및 학회 활동으로 의학계 발전 이끌어

양규현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원장이 지난 33년간 후학 양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정부포상인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양규현 원장은 지난 1988년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33년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외상 담당 교수로 재직하며 의학계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했고 정년 퇴임 이후에는 2023년까지 국군수도병원에서 병사들을 치료했다.

특히 양규현 원장은 꾸준한 연구 및 학회 활동을 통해 정형외과 외상분야 발전에 이바지했다.

연세의대 재임 시절에 정형외과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술지인 ‘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의 교신저자로 4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영상의학분야 최고 권위 저널 ‘Radiology’에 비전형대퇴골 골절에 대한 논문을 싣기도 한 그다.

이후 그는 2022년 글로벌 학술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를 통해 대퇴골 골절의 골수정 치료법을 다룬 단행본을 출간했고 2001년부터 세계적인 정형외과 의료기기 ‘짐머 바이오메트(Zimmer-Biomet)’의 기기 자문에 참여해 골절치료기구 개발에 힘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대한골절학회 및 대한골대사학회의 회장을 역임했고 미국골절학회와 미국골대사회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일 뿐만 아니라 24년간 남자프로농구 SK Knights팀의 전담주치의, 파주시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 ‘조이빌리지’ 월 1회 촉탁의 진료봉사 등 다방면에서 의술을 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원장은 지난해 11월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에 합류해 골절 외상 및 골다공증 관련 부문 전문 진료를 하고 있으며 금속정을 활용한 사지 골절 치료에 대한 강연과 논문 발표 등 연구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는 강남베드로병원과 함께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창업기술연구 프로젝트의 2차 심사에 통과하는 성과를 세우기도 했다.

양 원장은 “의사이자 후배들을 키워내는 교육자로서 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의미 있는 훈장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외상을 전공으로 하는 정형외과 의사로서 환자들의 건강한 회복과 의료계의 성장을 위해 꾸준히 보람된 의술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근감소증 예방이 파킨슨병 진행 늦춘다

- 분당차병원 신경과 허영은 교수팀, 새로운 치료 방법 제시

허영은 교수
허영은 교수

근감소증이 파킨슨병 환자의 약물 유발 이상운동증(levodopa-induced dyskinesia) 발생의 중요한 원인임이 밝혀졌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과 허영은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NPJ 파킨슨병(NPJ Parkinson’s Disease, IF 7.0)’ 최근호에 게재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고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낙상, 치매,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근감소증과 파킨슨병의 연관성 역시 제기됐으나 교란요소(confounding, 인과관계를 왜곡하는 제3의 요인)와 역인과관계(reverse causation,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어 결과가 원인이 되는 상황)에 취약한 전통적 관찰역학 연구의 한계로 지금까지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허영은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멘델 무작위 분석법을 도입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은 유전자 변이를 도구변수로 이용해 교란요소와 역인과관계를 배제한 상태에서 위험요인과 질병 간의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연구방법이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 등 대규모 코호트에 근거한 전장유전체 상관성 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데이터를 이용해 근감소증을 반영하는 악력(손아귀 힘) 및 근육량 감소가 파킨슨병의 진행, 특히 약물 유발 이상운동증 발생의 위험도를 유의하게 증가시킨 것을 확인했다. 또 이들 간에 순방향의 인과관계가 성립함을 확인했다. 다유전자 점수(polygenic score, 특정형질 연관 변이의 가중치 점수) 및 경로 농축 분석(pathway enrichment analysis)을 통해 신경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ity)이 이들 간의 인과적 상관성을 설명하는 핵심 기전임을 제시했다.

파킨슨병은 현재까지 질병의 발생과 진행을 근본적으로 막는 치료제가 없는 질환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근감소증이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 타깃임을 제시한 것이다.

허영은 교수는 “현재까지 질병의 원인과 진행을 막는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에 근감소증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 타깃을 제시한 의미있는 연구”라며 “약물유발 이상운동증은 파킨슨병 약물 치료 도중 발생해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이 겪는 장기 합병증으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이어 “근감소증을 호전시키는 근력운동, 충분한 양질의 단백질 섭취, 류신 및 비타민 D 보충을 비롯해 근감소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제 개발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 서북공업대학교(Northwestern Polytechnical University) AI 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2023년 파킨슨병센터를 개소하고 신경재생치료, 운동치료를 중심으로 환자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美 뉴스위크 ‘월드 베스트 스마트 병원’에 선정

- 인하대병원, 스마트 병원 랭킹에 첫 진입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이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최고 스마트 병원(The World’s Best Smart Hospitals)’ 리스트에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고 9월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리스트는 2021년부터 시행된 뉴스위크의 역대 4번째 발표다. 인하대병원이 스마트 병원이라는 방향성을 계획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지 오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세와 함께 실질적인 시스템 구현 여부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미래기술과 의료의 접목으로 질 향상을 이루기 위한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현장 깊숙이 적용하고 있다. 의학과 공학의 기술적 융합 등으로 환자의 안전과 치료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스마트 병원으로의 행보를 시작한 셈이다.

인하대병원은 AI로 질환 발병 위험을 예측하고, 원격 협진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진단과 치료, 재활을 아우르는 이른바 ‘초연결’ 진료 환경을 구현했다. 대표적으로 중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원격 협진 시스템, 비대면 케어 서비스, 심방세동 인공지능 진단, 소아 골연령 판독 프로세스, 스마트 보행분석 등을 꼽을 수 있다.

뉴스위크는 지난 9월 18일 ‘2025년 세계 최고 스마트 병원(The 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5)’과 함께 ‘2025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The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5)’ 순위를 동시에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인하대병원은 △스마트병원 101~350위(첫 진입, 100위까지만 정확한 순위 공개) △호흡기 31위(전년도 42위, 11위 상승, 국내 4위) △소아청소년 106위(전년도 137위, 31위 상승, 국내 6위) △암 256위(전년도 282위, 26위 상승, 국내 17위) 등에 랭크됐다.

발표된 순위에는 내부적인 질 수준은 물론이고 여러 공식적인 평가와 인증, 30여 개국 의료종사자 약 4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이 반영됐다0.

인하대병원의 호흡기, 소아청소년, 암 등 전문분야별 순위는 모두 전년도 발표보다 상승했다.

호흡기 분야에서는 국내 4위로 지난해 5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으며, 호흡기내과는 꾸준하게 치료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하는 등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분야는 지난해와 비교해 3계단 상승한 국내 6위에 올랐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등을 운영하며 소아 분야에서 빈틈없는 진료를 이어간다.

암 분야의 국내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17위이지만, 세계 순위는 26계단이나 상승했다. 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 4대 암 적정성 평가 1등급과 높은 암 환자 생존율 등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에서 높은 수준에 있다는 객관적 사실을 해마다 인정받아 왔다.

이택 병원장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면서 지속성장하는 대표적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이 외부평가에서 꾸준하게 결과로 나타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으로 의료혁신을 꾀하면서 의료 시스템과 각종 프로세스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실명 질환, 정기검진으로 예방해야

- 실명 유발하는 4대 망막질환, 발병연령 점점 낮아져 주의 필요

오는 9월 28일은 국제망막연합이 제정한 세계 망막의 날이다.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처럼 빛을 감지해 사물을 인식하게 해주는 중요한 기관으로 손상을 입을 경우 시력에 문제가 생기고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망막질환은 노화가 주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며 현대인의 실명 질환으로 간주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망막학회는 실명을 유발하는 4대 망막질환으로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 망막정맥폐쇄, 그리고 황반변성을 선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대 망막질환 환자 수는 2013년 52만6,323명에서 2023년 110만1,201명으로 약 109% 증가했으며, 그중 20~49세 환자가 약 50% 증가했다. 4대 망막질환 모두 최근 10년간 비교적 젊은 연령대의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나이와 무관하게 망막질환을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분리되는 안질환으로 망막전층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 고도근시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고도근시가 망막박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근시가 진행할수록 안구가 앞뒤로 길어지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때 망막이 당겨지고 얇아져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또 외상이나 충격이 가해질 경우에도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어 활동량이 많은 10대나 20대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다. 근시가 없는 경우에는 50세 이후, 노화로 인한 유리체 액화와 유리체 박리로 인해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당뇨병의 발병연령이 낮아지면서 젊은 환자 사이에서도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번 생기면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되어도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 및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에는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우며, 만약 시력이 감소하거나 변시증, 비문증, 광시증 등이 느껴진다면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많이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당뇨병이 있다면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등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전신질환이 있다면 혈관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망막혈관폐쇄를 주의해야 한다. 망막정맥폐쇄는 망막혈관폐쇄의 일종으로 정맥 혈관에 순환장애가 발생하여 출혈과 부종 등이 나타난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일 수 있으며,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일으켜 유리체 출혈이나 신생혈관녹내장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이며 이 외에 가족력, 흡연, 자외선 등이 황반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노화 과정으로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력이 떨어지며, 습성 황반변성일 경우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형성돼 출혈과 망막이 붓는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황반변성은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망막질환은 현대인의 생활 습관 및 서구화된 식습관과 같은 환경 요인과 기대수명의 증가로 인한 고령화로 전 연령에서 발생 위험이 커지는 현대적 실명 질환이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해 생기는 눈의 피로감이나 스트레스, 강한 햇빛, 대사질환 등 다양한 요인도 망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고, 초기에는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눈의 피로나 이상 증상을 느낀다면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는 기능을 관리하는 것은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망막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나이와 관계없이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시행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눈을 오래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안과병원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눈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기적 검진과 관리로 건강한 눈을 오래 유지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해피eye 해피life’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세계 최초 망막병원을 개원한 안과전문병원으로서 망막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많은 이들이 건강한 눈을 오래 유지할 방안과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을지대의료원, 10월 1일 임시공휴일에 정상 진료한다
-의정부·대전·노원 을지대병원, 의료공백 최소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전경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전경

을지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윤병우)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 1일(국군의 날)에 정상 진료를 시행한다.

을지대의료원에 따르면 을지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정부·대전·서울 노원)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환자가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등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정상 진료에 나선다.

을지대의료원은 임시 공휴일 정상 진료에 따라 예약을 기다려온 환자나 평일 진료가 어려운 직장인, 급성 질병 환자 등을 대상으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진료 시간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은 8~17시, 대전·노원을지대병원은 8시 30분~17시 30분까지로,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을지통합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병우 을지대의료원장은 “10월 초에 개천절과 주말, 한글날 등 공휴일이 징검다리 형태로 이어지는 가운데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환자들의 의료공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정상 진료를 결정했다”며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내린 결정인 만큼 임시 공휴일에도 안심하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건강검진 최초 ‘AI 스마트검진리포트’ 서비스 제공

네이버‧대웅제약과 협력 통해 챗봇 서비스 ‘에스크미(asKMI)’ 탑재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네이버클라우드, 대웅제약과 협력해 건강검진 수검자가 검진 결과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검진 결과 안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9월 23일 밝혔다.

KMI가 건강검진 서비스 최초로 선보이는 ‘AI 스마트검진리포트’는 기존의 단편적인 건강검진 결과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해 수검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특히,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인 ‘에스크미’가 탑재돼 수검자에게 △건강검진 결과 해석 △검사항목 설명 △의료용어 해설 △건강관리 방법 안내 등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에스크미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정보 오류를 최소화하면서도, KMI의 풍부한 검진데이터와 숙련된 검진 노하우 및 프로세스를 학습해 수검자에게 더욱 정확한 맞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수검자는 특정 검진 항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도 즉시 제공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분야 최초이자 유일한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인 ‘에스크미(asKMI)’는 수검자의 물음(ask)에 KMI가 답변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MI는 올해 7월부터 ‘에스크미’ 베타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용자들의 반응 등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12월 완성을 목표로 수검자들이 과거 10년간의 KMI 검진데이터(CT, MRI, 초음파검사 결과 등 비정형 자료 포함)와의 비교를 통해 더욱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질문 이력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검자에게 필요한 검사를 사전에 알려주고,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KMI 관계자는 “AI 스마트검진리포트 서비스가 KMI의 개인 친화적인 평생 건강관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검자가 더욱 쉽고 빠르게 건강검진 결과를 이해하고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에스크미를 탑재한 스마트검진리포트의 기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MI는 올해 초부터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수검자에게 온라인으로 검진 결과지를 제공하고 있다.

KMI 검진 고객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카카오톡이나 PC로 더욱 신속하고 간편하게 검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보험사 등에 검진 결과지 제출이 필요한 경우에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PDF 파일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종이결과지를 대체함에 따라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2024년 일자리창출 지원 유공’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9월 9일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에서 개최된 ‘2024년 일자리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일자리창출 지원 유공 정부 포상은 △좋은 일자리 창출 △청년 일자리 사회공헌 △장년고용촉진 등에 선도적 역할을 한 유공자를 매해 발굴하는 제도로, 시화병원은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바람직한 근로 문화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2020년 말 500병상 규모로 신축 이전한 시화병원은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2019년 6월 475명에서 2024년 8월 1400여 명 (협력업체 포함)으로 근로자 수가 증가했으며, 정년 대상자 재고용,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고용 안정 및 근무 여건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 증진 정책으로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22년에는 신경학원(신경대학교) 재정기여자로 선정되어 화성의과학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학교 근로자의 근무여건을 향상시키는 등 노사협력문화 증진과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써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최병철 이사장은 “본원이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회가 많았고, 이를 통해 지역 의료 발전과 경제 활성화 등의 좋은 성과가 나타난 것 같다.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한국원격의료학회 2024 추계 학술대회 성료

노인 돌봄·군인 건강·분산형 임상시험 등 원격의료 폭넓게 다뤄지며 호평..250여명 참석자 모이며 성황리에 개최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9월 20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열린 ‘한국원격의료학회 2024 추계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국원격의료학회(회장 강대희·이사장 백남종)가 주최한 이번 추계 학술대회는 원격의료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으로서, 개회식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분당갑),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행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니어 헬스케어(좌장 울산과학기술원 백승재 교수) △ 군 원격의료의 과거, 현재와 미래(좌장 분당서울대병원 한종수 교수) △디지털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좌장 단국대병원 이석범 교수) △분산형 임상시험을 통한 임상시험의 디지털 대전환(좌장 서울대병원 유경상 교수) 순으로 구성됐으며, 각 분야의 석학 및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원격의료를 단순히 비대면 진료에 한정하지 않고 노인 돌봄에서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그 개념을 폭넓게 조망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1·2부 세션에서는 스마트 경로당, 다제약물복용(polypharmacy) 문제의 해결, 맞춤형 원격의료 뿐만 아니라 격오지·파병 부대의 건강 관리, 군 정신건강 관리 등 실제 원격의료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이어 3·4부로 진행된 디지털 치료제 및 디지털 임상시험 세션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개발 트렌드인 ‘분산형 임상시험(DCT·Decentralized Clinical Trial)’에 대한 강연 및 토론이 있어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분산형 임상시험은 환자가 시험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절차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 방식으로,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비용 및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임상시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추계 학술대회는 총 250여명의 현장 참석자가 모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대희 한국원격의료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첨단 기술에 기반한 원격의료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수 의료 분야를 비롯해 군 의료, 노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돌파구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폐회식은 한국원격의료학회 이사장을 맡은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진행했다. 백남종 교수는 폐회사에서 “원격의료는 의료 행위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며 치료에서 예방, 그리고 돌봄으로 논의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라며 “원격의료의 정확한 개념을 정립하고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해나가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서울병원, 암신속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

신속·정확한 진단, 첨단 맞춤 치료, 최고의 암센터 다짐

 

순천향대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9월 20일 암신속지원센터(센터장 원종호) 개소 1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원내 동은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각 분야별 암 질환의 다학제적 치료와 수술, 최신 암 치료 경향, 암신속지원센터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현황과 미래를 공유해, 최고의 암치료 기관으로 발전해 가자는 결의를 다졌다.

암신속지원센터 현황보고(장재영 연구부원장, 소화기내과)에 이어, 대장암의 다학제적 치료(김현건 소화기내과), 폐암 치료의 현재와 미래(김기업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두경부암 수술 치료의 최신 경향(변형권 이비인후과), 간담췌암의 최신 수술(유대광 외과), 본원에서의 CAR-T치료계획(김경하 종양혈액내과), 암신속지원센터 발전 방향(원종호 센터장, 종양혈액내과) 등의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의뢰 우수과 및 교수에 대한 시상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원종호 센터장은 “처음 시작할 때 걱정도 많았지만, 병원과 많은 분의 도움으로 신속 정확한 암신속지원센터로 발전하고 있다”며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로봇 수술, CAR-T치료 등 첨단 맞춤 치료를 적용해 최고의 암센터로 발전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9월 개소한 순천향대서울병원 암신속지원센터는 신속한 원스톱진료, 1:1동행서비스, 패스트트랙 시스템 등을 적용해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2024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가 주최하는 ‘2024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2024 SCH APEC Medical Device CoE Training)’이 10월 8일~31일 온라인 교육으로 개최된다.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은 APEC 규제조화센터가 매년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교육 사업이다. 본 교육에서는 세계 각국의 규제 당국‧업계‧학계의 연자 및 참가자를 초청하여, 의료기기 전주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제 지침 및 모범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본 센터는 2020년 ‘SCH-AHC APEC 의료기기 전문교육훈련기관 시범교육 운영’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의료기기 공식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과 ‘SCH-AHC 의료기기 포럼’을, 2022~2023년 ‘SCH-AHC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교육 참가를 위해 10월 16일까지 홈페이지 사전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자세한 등록 방법과 교육 일정은 순천향대학교 ‘2024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공식 홈페이지(www.ebdiagnostics.org/schmc/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교육은 온라인으로만 제공하며, 연자와 교육생 간의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언택트 콘퍼런스(Untact Conference)’의 특별 세션을 10월 8일, 29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세션에서는 실시간 질의응답과 토의를 통하여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규제적 흐름 및 사례‧경험을 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유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의료현장에서 의료기기 임상 근거와 안전, 규제조화에 대한 학술 활동을 통해 의료기기 표준 사용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20년부터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교육을 준비했으니, 참가자들이 유익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는 2020년 6월 ‘APEC 규제조화센터 의료기기 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3년부터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의료기기 부작용 정보 관리 보고 시스템’ 및 ‘지역병원 협력 시스템’ 등을 구축하여 의료기기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내과계 역량강화사업 초청연수 성료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국가들과 의료협력 관계 확대해 나갈 것’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을 산하에 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최근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내과계 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은 내과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이번 연수를 요청했으며,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의 선진적인 아동 의료 시스템과 진료 노하우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연수는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캄보디아 의료진은 일반소아질환 시설 투어, Well Baby 클리닉, 영유아 검진 프로그램, 특성화 클리닉 투어를 포함한 다양한 진료 현장을 참관했다. 또한, 소아치과 및 구강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루어졌다.

캄보디아 어린이병원은 “한국의 선진적인 아동 내과 의료 시스템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연수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아동 의료 환경을 더욱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아이들의료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 간 아동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초청연수를 총괄한 이진철 기획이사는 “캄보디아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중요한 노력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이 더 많은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언제든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앞으로도 캄보디아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과의 의료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식이섬유 섭취 부족하면 스트레스·우울 위험 높아져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 중 남성은 스트레스 위험 43%↑ 여성은 우울 위험 40%↑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 총 에너지 섭취량에 따라 남녀 정신건강 악화 위험 달라져

사진 왼쪽부터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조신영 임상강사
사진 왼쪽부터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조신영 임상강사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으면 스트레스, 우울 등 정신건강의 악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중 남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이 많을 때, 여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이 적을 때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 따른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유지를 위해선 성별과 총 에너지 섭취량을 고려한 개별화된 식단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조신영 임상강사 연구팀이 국내 40~79세 성인 1만1288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식이섬유 섭취와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는 심혈관질환, 암, 각종 만성질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방 함량이 높은 서양식 식단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고, 지중해식 식단은 불안을 줄이는 등 정신건강이 개인의 식이 및 영양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식이섬유 섭취량’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소화되지 않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력을 높이며,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진 유익한 식품군 중 하나다.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 연구 코호트(KoGES)에 등록된 남성 4,112명과 여성 7,176명의 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일 식이섬유 섭취량을 1~5분위*로 나눴다. 이후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5분위)’과 나머지 군의 정신건강 상태를 성별에 따라 비교했다.

정신건강은 △높은 스트레스 인식(BEPSI-K) △주관적 건강상태 △사회심리적 불편감(PWI-SF) △우울(CES-DK) 네 가지 항목으로 평가했고, 나이·흡연·운동량·소득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생활습관 변수에 대해 조정했다.

분석 결과,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으면 정신건강 악화의 위험이 커졌다.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은 나머지 군보다 ‘사회심리적 불편감’을 겪을 위험이 남성은 46%, 여성은 53% 증가했다. 또한, 남성의 경우 ‘높은 스트레스 인식’ 위험이 43% 증가했고, 여성은 ‘우울’ 위험이 40% 증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에 대한 하위 분석을 통해 ‘총 에너지 섭취량(kcal)’에 따라 남녀의 정신건강의 악화 위험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의 남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이 많은 경우, 여성은 적은 경우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 높아졌다. 예외적으로 여성은 총 에너지 섭취량이 많은 경우 식이섬유 섭취가 적어도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소화력이 남성의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의 경우,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어도 충분한 에너지 섭취를 통해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소화 기능을 활성화시켜 궁극적으로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식이섬유 최소 섭취군이 ‘매우 활발한 신체활동(주당 중강도 유산소 운동 3회 이상·총 5시간 이상)’을 병행할 경우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더 크게 증가했고,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남성의 근섬유는 주로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2형 근섬유가 많으므로, 탄수화물의 일종인 식이섬유의 적절한 섭취를 통해 신체활동에 쓰이는 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선 교수(가정의학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적절한 식이섬유 섭취가 남녀 모두의 정신건강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임을 확인했다”며 “특히 개개인의 신체활동 수준 및 총 에너지 섭취량을 고려한 맞춤형 식이 권고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해병대 제2사단 정보통신대대, 가천대 길병원에 4년 째 헌혈증 기부

 

해병대 제2사단 정보통신대대 장병들이 환자들을 위한 헌혈 봉사를 4년 째 이어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 정보통신대대 이재현 중령과 노명우 원사 등은 23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에게 헌혈증 200매를 전달했다.

헌혈증은 해병대 제2사단 정보통신대대의 장병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헌혈 캠페인에 동참한 후 모은 것이다.

장병들의 헌혈증 기부는 2021년부터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이 부대 소속 장병들은 2021년부터 매년 헌혈증 100매를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하고 있는데, 이날 전달된 헌혈증을 포함 모두 500매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헌혈증은 수혈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사회사업팀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나라를 지키고 헌신하는 장병들이 환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지속적으로 봉사를 실천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감사한 마음”이며 “고귀한 정신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헌혈증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태국 정부기관 사절단, 고대안산병원 방문…선진 의료 시스템 벤치마킹

 

태국생산성본부 및 보건부, 태국 나바민드라드라지 의과대학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태국 사절단이 9월 23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을 방문했다.

태국생산성본부와 나바민드라드라지 의과대학 등은 교육, 의료, 환경 부문에서 태국 방콕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여러 기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고대안산병원 방문은 의료 부문에서 국내 병원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경험하고 벤치마킹하고자 태국사절단 측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고대안산병원은 이날 별관 지하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환영식을 갖고 카윈 시리카윈 나바민드라드라지 의과대학 부총장과 수파랏 태국생산성본부 매니저 등 15명의 태국 사절단을 맞이했다.

환영식에선 병원 소개에 이어 신관 및 신별관 신축, 암병원 설립 및 중증질환 특성화 센터 확대를 골자로 하는 병원의 중장기 마스터플랜 등 각종 병원 현안을 놓고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특히 태국 사절단은 원내 암센터와 방사선종양학과 등을 둘러보며 트루빔 STx, SPEC-CT 등 최신 의료 장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권순영 병원장은 ”이번 태국 사절단의 방문을 계기로 태국 의료 기관과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며 ”고대안산병원에서의 모든 경험이 태국 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의대-공대 학제간 융합연구 과제 발표회 및 과제 선정식 개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3년 융합연구 과제 발표회 및 2024년 과제 선정식’이 9월 20일(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학제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대 의료 환경 속에서 의학과 공학 간 융합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연구 과제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서울대 의대와 공대는 18년째 꾸준히 협력을 이어오며,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우수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김정은 의과대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울대학교의 미션인 사회적 책무성을 수행하는 데 있어 오늘 행사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서두를 떼면서 현재 진행중인 HST-K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융합연구가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중요한 방법임을 강조했다. 김영오 공과대학장 역시 축사에서 “융합연구는 학문에서의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대학과 학교는 앞으로도 이런 학제간 연구, 나아가 초학제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제 임무를 다할 것이다”라고 얘기하며 두 대학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2023년에 선정된 6개의 융합연구 과제에 대한 성과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각 연구팀은 지난 1년간의 연구 과정과 결과물을 공유했다. 특히, 연구 발표는 의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학적 접근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이를 통해 어떻게 두 학문이 함께 새로운 해답을 찾아가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올해 선정된 2024년 과제 6개 팀(신규과제 5개, 계속과제 1개)에 대한 소개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 과제들은 향후 1년간 학제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의학과 공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박완범 의과대학 교수와 권성훈 공과대학 교수가 최근 공동 연구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Nature’에 게재된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들의 연구는 ‘uRAST’라는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개발하여 기존 검사 방법보다 48시간 이상 단축된 시간을 기록, 패혈증 등과 같은 응급 상황에서 빠른 항균 치료를 가능하게 할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는 의학과 공학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혁신적 성과로, 학계와 의료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권성훈 교수는 발표를 통해 “이번 연구는 의대-공대 간 협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연구였다. 학제간 연구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의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교류의 기회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완범 교수 역시 “10년이 다 되어가는 공동연구의 결과를 이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향후 이러한 융합연구가 더욱 확대되어 의료 기술의 발전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김정은 의과대학장은 “서울대학교는 앞으로도 학제간 융합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의료 혁신을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는 현재 서울의대와 서울대학교병원, 그리고 하버드의대와 함께 여러 연구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융합교육연구동’ 신축을 통해 융합연구 환경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통합 6년제로 전환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융합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대와 공대가 협력하여 의료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학문 발전과 사회적 기여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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