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9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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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9월 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9.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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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강릉아산병원, 제8회 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 ‘최신 첨단 기술 기반의 암 진단 및 치료’ 주제로 최신 지견 공유

제8회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심포지엄 포스터
제8회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심포지엄 포스터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오는 9월 6일 오후 6시,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안티구아홀에서 ‘제8회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신 첨단 기술 기반의 암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최신 첨단 기술 기반의 암 진단 △최신 첨단 기술 기반의 암 치료 등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갑상선암에 있어 초음파 기반의 최신 진단 치료법(강릉아산병원 나동규 갑상선센터장) △의료 AI 솔루션과 암 진단 활용(강릉아산병원 홍종삼 건강의학센터장) △핵의학적 치료의 현재와 미래(강릉아산병원 핵의학과 신언우 교수)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간암의 영상의학적 치료(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조영종 교수) △간‧담도‧췌장암 수술 분야에서의 로봇수술 적용(강릉아산병원 외과 마충현 교수) △표적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항체 약물 접합체(강릉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하석훈 교수) △폐암‧간암에서의 방사선 수술(강릉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원식 교수)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는 무료이며, 희망하는 사람은 9월 3일까지 포스터 내 QR코드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사전등록 기간 이후에는 현장접수로 이루어진다.

강릉아산병원 신성수 암센터장은 “암 분야의 주요 현안 및 치료 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해 활발한 학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1월에 강원‧영동권에서 처음으로 개소한 강릉아산병원 암센터는 꾸준한 암 치료 체계 구축과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으로 매년 1만 명 이상의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뇌사자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 선물

부천성모병원 의료진들이 뇌사자 장기이식 배웅을 위해 도열하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의료진들이 뇌사자 장기이식 배웅을 위해 도열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8월 30일 숭고한 희생으로 다른 이웃에게 새 삶을 선물한 뇌사자 장기기증이 진행됐다.

이날 뇌사 장기기증은 뇌사판정기관인 부천성모병원에서 뇌사판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첫 번째 사례로, 이번 장기기증을 통해 신장 2명, 간 1명 총 3명이 새 삶을 나눔 받았다.

뇌사판정기관은 장기의 적출 및 이식을 위한 뇌사판정업무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으로, 뇌사판정위원회를 통해 뇌사자 장기기증을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장기기증은 뇌출혈로 응급의료센터에 실려온 환자가 뇌사 추정에 따라 가족의 동의를 받고 1, 2차 뇌사조사와 뇌파검사가 진행한 이후, 8월 30일 뇌사판정위원회를 열어 장기이식수술이 결정됐다.

부천성모병원 의료진과 교직원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한 고인과 유가족을 위해 중환자실에서 수술실로 가는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했으며 뇌사 장기기증자가 중환자실에서 나오는 순간 병원 전체 방송을 통해 떠나는 고인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6월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MOU를 체결, 뇌사장기 기증자의 뇌사판정과 장기이식에 힘쓰고 있다. 2024년 현재까지 간이식 74건, 신장이식 77건 등 총 151건의 이식수술을 시행하며 경인서부지역 장기이식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비상응급 대응체계 협조 요청
 - 복지부장관 주재 간담회서 응급실 전문의 채용, 배후진료과 지원 건의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이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에 맞춰 원활한 응급체계 확립을 위한 정부 협조를 요청했다.

8월 29일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 주재로 상급종합병원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병원장들과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영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충북대병원은 △응급실 전문의 채용 협조 △원내 응급실 배후진료과 중 필수과에 대한 지원 강화 △도의사회 및 시의사회 소속 병원 추석 명절 비상응급 순번제 당직 시스템 홍보 요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K-TAS) 중 경증환자에 대한 1·2차 병원으로의 적극 분산유도 및 안내 등에 대해 복지부에 협조를 구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글로벌 수면센터’ 개소

조선대병원, 글로벌 수면센터 개소
조선대병원, 글로벌 수면센터 개소

조선대병원(병원장 김진호)이 8월 28일 병원 2층 하종현홀에서 ‘글로벌 수면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선대병원 김진호 병원장을 비롯해 수면센터 교수진 및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수면센터는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수면건강 분야의 전문 교수진이 참여, 다학제 진료 수면장애 클리닉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수면센터는 최첨단 수면다원검사 장비를 비롯해 양압기 치료,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광치료, 멜라토닌 요법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면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재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조선대병원 글로벌 수면센터 개소를 계기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수면 의료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역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수면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항암치료 전용 항암주사실 개소
 - 상지관 6층 14개 병상 운영…항암 특화 간호서비스 제공

새롭게 문을 연 대전성모병원 항암주사실 전경
새롭게 문을 연 대전성모병원 항암주사실 전경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9월 2일 암 환자의 편의를 위해 항암주사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항암주사실은 환자들이 입원하지 않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대전성모병원은 기존 성모관 1층 일반 주사실에서 분리해 같은 건물 6층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것.

새롭게 운영되는 항암주사실은 14병상으로 전문간호사들이 상주하며 환자들이 항암치료로 인한 불편이나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항암 특화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주사실 내 정체를 해소하고, 정확한 시기에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대기 일수를 줄여 치료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전용 병원장은 “지역의 암 환자들이 가까운 병원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항암주사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별도의 공간 마련으로 검사 및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일반 주사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구분, 맞춤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유수웅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유수웅 교수

◆ 체액 기반 대장암 진단 기술 개발
 - 화순전남대병원 유수웅 교수 연구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유수웅 교수 연구팀이 내시경으로 수집한 체액을 분석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내시경으로 종양 표면의 체액을 수집해 대사체의 광신호를 증폭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비침습적인 방식이다.

연구팀은 대장내시경 카메라와 함께 삽입될 수 있는 1㎜ 크기의 구멍으로 라만 신호를 증폭하는 플라즈모닉 바늘을 삽입하고, 종양 표면의 점액을 묻혀 성분을 분석했다. 이어 AI를 활용한 모델링을 통해 대장암 진단 성능을 96.67%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재료연구원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IF:10.7, JCR 상위3%)’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플라스모닉 바늘-내시경 시스템을 이용한 머신러닝 지원 무표지 대장암 진단(Machine learning-assisted label-free colorectal cancer diagnosis using plasmonic needle-endoscopy system)이다.

유수웅 교수는 “국내에서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의 새로운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진단 기술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데 활용 가능한, 전임상 종양 모델과 내시경 영상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건강정보] ‘안구건조증,’ 지속적인 관리 필요

-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관리와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관리 중요

안구건조증은 IPL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김안과병원 고경민 전문의가 IPL 치료를 하고 있다. (사진=김안과병원)
안구건조증은 IPL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김안과병원 고경민 전문의가 IPL 치료를 하고 있다. (사진=김안과병원)

각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 표면에 위치한 조직으로 눈에서 제일 먼저 빛을 통과시키고 굴절시켜 볼 수 있게 하는 기관이다. 눈의 최전방에 위치한 만큼 외부 환경에 항상 노출돼 있고 미세먼지, 자외선, 전자기기 사용 증가 등 사회 및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각막 질환은 난치성이 아니어서 방치하기 쉽지만, 다른 심각한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항상 예방에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좋지 않아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 증발하면서 발생하는 안구 표면의 염증 질환으로 충혈, 이물감, 번져 보임, 가려움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냉·난방기기 사용 증가,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 콘택트렌즈 착용, 스마일라식 및 라섹과 같은 근시교정술 시행 등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안구건조증 환자는 평균 약 250만명에 달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젊을수록 안구건조증을 가벼운 질환으로 인식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대한안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 인공눈물을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한다고 답할 만큼 안구건조증을 치료가 필요한 안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을 단순히 불편함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결막염이나 각막염, 결막 결석, 각막궤양, 시력 저하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실명도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개선을 위해서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질환을 예방하고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일상에서 실천하기 좋은 습관 중 하나는 눈꺼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눈꺼풀 세정제를 이용한 눈꺼풀 세척은 온찜질과 더불어 눈꺼풀의 막힌 기름샘을 열어 노폐물이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눈꺼풀 세정제를 면봉이나 거즈에 묻혀 속눈썹과 눈꺼풀 위아래 테두리를 다소 강하게 닦아내면 된다. 하루 1~2회 시행하여 눈꺼풀을 깨끗이 하고 눈꺼풀 기름 성분을 제거하여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므로 주기적으로 눈을 쉬게 해주거나 먼 곳을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을 깜빡이면 위아래 눈꺼풀이 만나면서 눈물을 안구 전체에 도포하고 안구 표면을 닦아주는 항균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에 자극을 줄이고 콘택트렌즈는 되도록 1일 최대 10시간 이내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개인에 맞는 적기 치료다. 인공눈물을 투약하면 안구건조증의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안구건조증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점안 치료제를 의료진에게 처방받아 권장 투약 횟수를 지키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인공눈물을 3개월 이상 사용해도 변화가 없다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만약 마이봄샘에 염증이 있어 안약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마이봄샘에 쌓인 피지를 녹이는 IPL(Intense Pulsed Light Therapy) 시술을 받는 것도 하나의 치료 방법이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전문의는 “최근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안과에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구건조증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촉촉하고 건강한 눈은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만큼 본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받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객들이 눈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기적 검진과 관리로 건강한 눈을 오래 유지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해피eye 해피life’ 캠페인을 진행하고, 정기적인 눈 검진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각막 관련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눈 건강 실천 방안과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인사]경희의료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기획진료부원장 김형섭

▲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장 박봉진

▲경희대학교병원 동서건강증진센터장 이길연

▲경희대학교병원 병리과장 겸 임상의학연구소 인체유래물은행장 성지연

<9월 1일자>


◆ 영남대병원, 카카오톡 챗봇 진료 예약 서비스 실시

영남대학교병원 카카오채널 진료 예약 화면
영남대학교병원 카카오채널 진료 예약 화면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9월 2일부터 주식회사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의 대학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케어챗은 외래진료 예약 및 확인, 위치 안내, 대기 순번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환자가 예약을 위해 여러 경로를 알아볼 필요 없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남대학교병원 채널을 추가한 후 서비스 가입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의 서비스 가입으로 영남대학교병원 채널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을 이용하는 전 연령대에서 이용률이 높은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해 병원 진료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편의성 증진과 병원 내부 혼잡도를 완화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학병원 진료가 처음인 초진환자의 경우 자신의 질환에 맞는 진료과를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며, 예약을 하기 위해 콜센터에 전화 연결을 수회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AI 기반 케어챗은 환자가 자신의 대표적인 증상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진료과를 추천하고, 24시간 중 언제라도 간편하게 진료 예약이 가능해 병원을 방문하는 첫 시작인 예약 과정에서부터 불편함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환자 경험을 제공한다.

영남대병원은 9월 2일 시작하는 외래 진료 예약 서비스를 필두로 향후 △외래 진료 대기 순번 안내 △진료비 결제 △제증명 발급 등 환자가 병원을 방문한 시점부터 발생하는 모든 병원 내 여정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경철 병원장은 “카카오톡 기반 챗봇 예약 서비스는 2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이미 이용 편의성에서 검증을 마쳤다. 앞으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여 스마트 병원으로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토론회 성료

- 세종광역정신강복지센터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분야별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고 그 정책에 대해 모두 함께 관심을 가져야 효과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2일)을 기념해 ‘젊은 세종의 내일’을 주제로 9월 2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자살예방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임채성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권계철 세종충남대학교병원장 등 주요 내빈과 함께 전문가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안용민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자살예방 정책 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안용민 교수는 자살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 사회적 문제로 관련 정책의 중요성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2부에서는 정책(자살예방 정책의 현황과 과제), 지역사회(지역특성을 반영한 자살예방 정책), 행정·안전(경찰이 바라본 세종시 자살예방 대안), 복지(세종시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 언론(자살예방을 위한 언론보도의 방향과 중요성) 등 분야별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자살예방 정책의 필요성과 세종시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자살예방 정책토론회를 통해 세종시민들이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분야별 공공·민간 종사자들이 세종시의 자살률 감소를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도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건강한 마음(心)과 미소 짓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心+(심플)’ 브랜드를 제작해 △연구기획 △정신건강증진 △자살예방 △위기개입 사업과 (부설)청년마음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발빠른 대처로 화재 초기 진화, 큰 피해 막아

-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이주형 책임간호사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이주형 책임간호사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이주형 책임간호사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에 근무하는 응급의료센터 이주형 책임간호사가 병원 옆 골목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한 조치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9월 2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 세명기독병원 본관 옆 CU 편의점과 서진약국 사이 골목에 있던 종이상자에서 불길이 시작됐다. 이주형 책임간호사는 본관을 지나던 중 화재를 발견한 행인들이 소화기 위치를 알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고 본관에 비치된 소화기를 재빠르게 가져와 진화했다.

이주형 책임간호사의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빠른 판단과 용기 덕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특히 인명피해도 없었다.

화재 진압 후 현장 모습
화재 진압 후 현장 모습

이주형 책임간호사는 “화재를 발견했을 땐 정말 당황했다. 하지만 평소 병원에서 배웠던 안전교육 덕분에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기억해 재빠르게 진압할 수 있었다. 소화기 설치와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던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평소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 의식 강화와 재난 대응 능력의 향상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인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조화숙 간호부원장
조화숙 간호부원장

■계명대 동산병원

◇보직임용

△간호부원장 조화숙

△행정부장 이진욱

△간호부장 황순희

<9월 1일자>


◆ 새 도약 위한 ‘간담췌병원’ 설립에 박차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간담췌병원(가칭)’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대구‧경북 간, 담도, 췌장 분야에서 최고의 병원이 되겠다’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간담췌병원은 현 암센터‧장기이식센터 건물 내부를 재배치해 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6월 25일 간담췌병원 설립을 위한 TFT 킥오프 미팅을 실시했다. 간이식‧간담췌외과 한영석 교수를 TF팀장으로 6개 진료과(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교수진 및 부서별 주요 실무진 등이 참석해 설립 목적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고, 현재까지도 공간·인력·장비·시스템 등에 대해 끊임없이 협의하며 우수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진료부터 검사 그리고 치료, 결과, 후속 관리까지 환자 중심의 원스톱 시스템 등 프로세스 측면에서도 꾸준한 검토가 이어지고 있으며 환자들의 편의를 위한 스마트 외래진료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편리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간담췌병원이 들어서는 암센터‧장기이식센터의 구조적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TF팀은 공사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정확하고 안전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간담췌병원의 목표는 오직 하나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의료진과 우수한 장비 및 시설, 환경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만족할 수 있는 치료 결과로 지역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제공하고, 나아가 전국에서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한영석 교수는 “최고의 의료진들로 구성된 간담췌 병원을 통해 환자분들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간, 담도, 췌장 질환자들이 진료와 치료를 위해 수도권 병원으로 가지 않더라도 우수하고 믿을 수 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환자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지역 의료를 살리는 데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간담췌병원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늘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며 좋은 결과로 성장을 이뤄낸 의료기관이다. 또 한 번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힘찬 도전이 지역 의료의 큰 희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십자인대 추가 손상 막으려면 조기 치료 필수

- 재건술로 새 인대 이식...빠른 기능회복·스포츠 활동 복귀 용이

인기 TV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여성 풋살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동호인 수가 늘면서 지자체나 언론사에서는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여성 풋살 대회도 다수 개최하고 있다. 풋살은 진입장벽이 낮은 운동으로 알려졌지만, 역동적인 동작이 많고 격렬한 운동이다. 특히 급격한 방향 전환, 급정지 등의 동작은 무릎의 ‘십자인대파열’에 주의해야 한다.

격렬한 동작에 취약한 전방 십자인대

이상학 교수
이상학 교수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조직이다. 무릎이 앞으로 흔들리거나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전방 십자인대와, 무릎이 뒤로 흔들리거나 회전하는 것을 막는 후방 십자인대로 나뉜다. 풋살, 클라이밍, 스키 등 방향을 급격하게 전환하거나 점프 후 착지하는 등의 동작은 전방 십자인대에 큰 부담을 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는 “대부분 운동 부상으로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가 많다”며 “후방 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교통사고 등 높은 에너지의 외력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 20대 후반 남성 환자수 26%↑, 여성 환자수 80%↑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십자인대 관련 질환(질병분류코드 S835, 무릎의 (전)(후)십자인대를 침범한 염좌 및 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0년부터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6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2014년 대비 2023년에 20대 후반(25~29세)은 남성 환자수가 26%, 여성은 환자수는 80%가량 크게 증가했다.

주변 부위 추가 손상 막으려면 조기 치료 필수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곧바로 부기와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이상학 교수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 환자들은 부상 당시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환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걷기조차 어려울 수 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완화된다. 통증이 완화됐다고 해서 인대가 회복된 것은 아니다. 파열된 인대는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다방면 고려해 치료법 결정...무조건 수술 X

십자인대파열은 무조건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말이다. 파열 후 불안정성이 적거나 동반 손상이 없으며 활동이 적은 나이라면 보존적 치료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 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방법이 있다. 치료 방법은 파열 정도, 환자의 나이, 활동성, 직업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 통한 재건술 시행

보존적 치료 중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파열의 범위가 큰 경우, 신체 활동이 많은 직업이거나 젊은 나이일 경우에는 인대 재건술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에 십자인대파열을 봉합술로 치료했으나, 현재는 재건술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 재건술은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행된다. 재건술은 크게 자가건과 타가건(동종이식건)을 이용한 방법으로 나뉜다.

빠르게 몸에 생착하지만 추가 절개 필요한 ‘자가건’

자가건은 환자 자신의 힘줄을 사용하여 새로운 인대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상학 교수는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자가건과 타가건을 사용하는 수술의 비율은 9:1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젊고 활동적인 경우, 수술 이후에도 스포츠 활동을 원할 때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자가건을 사용하고 있다. 자가건 방식은 감염 위험이 낮고 생착이 빠른 장점이 있다. 단, 몸에서 조직을 채취하기 위해 추가 절개가 필요하고 힘줄을 떼어낸 부분의 근력이 감소할 수 있다.

수술 시간 짧고 절개도 적지만 재파열 가능성 높은 ‘타가건’

타가건은 사체에서 채취한 동종이식건을 구입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자가건 대비 수술 시간이 짧고 절개가 적다는 이점이 있지만 면역반응에 의한 거부반응 또는 감염의 위험이 있고 재파열 가능성이 높다. 수술은 빨리 끝나지만 인대가 생착하는 데에는 자가건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타가건은 40대 이후이거나 수술 이후에도 덜 활동적인 환자에게 고려해볼 수 있다.

다리 근력 운동, 예방보단 재활에 효과적

십자인대파열은 예방이 어렵다. 유소년 선수 같은 경우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트레이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신에 수술 이후에는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부상 직후부터 재활을 시작해야 한다. 재건술 후에는 근력 유지와 균형 감각 회복을 위해 다리 근력을 키워야 더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료수어통역서비스 기반 마련 간담회 성료

농인이 의료기관 방문 시 문제점 및 의료수어용어 개발 및 보급의 필요성 논의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8월 30일 농인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의료 수어 통역 서비스의 기반 마련을 목표로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수어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농인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겪는 문제점과 의료 수어 통역 서비스의 필요성을 논의하였으며, 이를 통해 농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필요한 한국 의료 수어의 개발 및 정비를 통해 질 높은 의료 수어 통역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간담회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정희 한국농아인협회 총무본부장, 김기영 성북구 수어 통역센터 센터장, 김선영 (전)세브란스병원 수어통역사, 오은정 부산성모병원 수어통역사, 전정주 고대안암병원 수어통역사, 조현석 강북구 미아동 주민센터 마을복지팀 주무관(환자 대표), 장지원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강도태 고려대 보건대학원 특임교수(前 보건복지부 차관), 최진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 과장, 이운영 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 과장 등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농인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겪는 주요 문제점들을 논의했다.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이후 8년이 지난 지금, 농환자와 수어통역사들이 병원에서 경험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질문하며, 특히 수어통역 서비스가 대도시에 집중된 현상과 지방 병원의 수어통역사 부족 문제를 다뤘다. 참석자들은 상주 수어통역사의 필요성과 그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농인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겪는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의료수어용어의 개발과 보급,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수어통역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농인 환자들이 의료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소개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수어용어의 표준화 및 수어통역사들의 전문화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참석자들은 또한 의료수어통역사 양성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의 필요성과 함께 농인들에 대한 기본의료정보 및 의료수어 교육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수어통역서비스를 9월부터 정식 사업으로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통해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책임자인 안효현 사회공헌사업실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농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었으며, 앞으로 의료수어통역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의료 영역에서의 소통은 특히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그 어떤 곳보다 농인들을 위한 의료수어통역 서비스가 필요하므로 의료수어용어의 개발 보급 등 수어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유형별 시신경염 예후인자 규명

국내 10개 기관 시신경염 환자 355명 대상 예후인자 분석 결과 발표

시신경척수염형·모그항체질환형 시신경염, 조기 치료 시 시력 회복 가능성 높아

시력 손상 정도, 모든 유형 시신경염에서 시력 회복 가능성과 연관 있어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성민 교수·민영기 연구원, 안과 김성준 정재호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성민 교수·민영기 연구원, 안과 김성준 정재호 교수

시력 장애를 유발하는 염증성 질환 ‘시신경염’이 원인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인자가 다르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특히 시신경척수염형 시신경염은 발생 3일 내 신속한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 맞춤형 시신경염 치료 전략을 수립할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성민 교수(민영기 연구원), 안과 김성준·정재호 교수 등 다기관 공동연구팀이 시신경염 환자 355명을 대상으로 시신경염 주요 유형별 예후인자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시신경염은 시신경 신경섬유에 염증이 생겨 안구 통증과 시력·시야·색각 이상이 나타나는 급성 질환이다. 주로 다발성경화증, 시신경척수염, 모그항체질환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해 유발된다. 최근 국내 자가면역질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시신경염 유병 인구도 증가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정맥주사를 투여해 치료한다. 그러나 적절한 주사 치료 시점이 언제인지, 실제로 장기적인 시력 회복을 촉진하는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또한 시신경염은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세부 유형을 구분하여 효과적인 치료법과 예후인자를 규명하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2010~2022년 전국 10개 병원에 내원한 환자 355명을 시신경염 발생 원인에 따라 △특발성(원인 불명) △다발성경화증형 △시신경척수염형 △모그항체질환형으로 구분하고, 2년 이상 추적 관찰해 시력 회복과 연관된 예후인자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예후인자 분석에는 성별, 연령, 시력, 발병 후 치료까지 걸린 시간(0~3일, 4~7일, 7일 이후) 등 임상 특성이 활용됐다.

그 결과, 시신경척수염형은 증상 발생 3일 내, 모그항체질환형 시신경염은 증상 발생 7일 내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치료’를 실시하면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발성 및 다발성경화증형은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치료 시점과 시력 회복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시신경척수염형 및 모그항체질환형 시신경염은 증상 발생 후 신속한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시신경염 유형에서 발생 당시 ‘시력 손상 정도’는 회복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시신경염 발생 수일 이내 시력 손상이 심한 환자는 향후 시력이 잘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밖에도 모그항체질환형 시신경염은 ‘여성’의 시력 회복 예후가 좋지 않았다. 시신경척수염형 및 특발성 시신경염은 ‘고령’일수록 시력 회복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모든 시신경염 유형의 예후는 ‘시력 손상 정도’와 관련이 있고, 이외에도 특발성은 ‘고령’, 시신경척수염형은 ‘3일 이내 치료’ 및 ‘연령’, 모그항체질환형은 ‘7일 이내 치료’ 및 ‘성별’이 예후인자로 확인됐다.

신경과 김성민 교수는 “국내 다기관 연구진이 협력한 이번 연구를 통해 시신경염 유형별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므로 명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신경과·안과의 유기적 협진과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통해 시신경염 환자의 장기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 신경외과 및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뇌신경외과 오형석 과장 영입으로 지역사회 뇌혈관 질환 골든타임 사수

오형석 과장
오형석 과장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은 지역사회 뇌혈관 질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뇌신경외과 오형석 과장을 영입했다.

뇌신경외과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은 오형석 과장은 고난이도 개두술(開頭術)과 혈관중재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전문의로 뇌출혈, 뇌경색, 뇌동맥류, 경동맥 협착 등 뇌혈관 질환 발생 시 클립결찰술, 코일색전술, 혈전제거술, 스텐트삽입술 등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화병원 뇌혈관외과센터는 뇌혈관 질환자가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할 경우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가동하여 응급 처치부터 최첨단 혈관조영장비를 통한 시술 및 수술까지 모든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되며, 다학제 진료를 통한 최적의 뇌혈관 치료 안전망을 구축해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다.

진성원 뇌혈관외과센터장은 “전국적으로 뇌수술이 가능한 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오형석 과장의 영입으로 지역 내 중증·응급 뇌혈관 질환 환자들이 수준 높은 수술과 시술을 지체 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365일 24시간 지역주민들의 생명을 수호하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수술과 항암치료 병행, 대장암 재발률 낮추고 생존율 높인다

최정윤 교수
최정윤 교수

최근 국가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직결장암)은 신규 암환자 중 갑상선암(12.7%)에 이어 두 번째(11.8%) 비중을 차지할 만큼 우리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암이다. 그러나 이른 시기 발견하면 완치율(5년 생존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고 있는 암이기도 하다.

암 치료는 발생 부위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이 기본이다. 조기에 발견한 낮은 병기의 환자는 수술로 치료를 종결하는 경우가 있지만 재발 위험이 큰 2기 또는 3기 환자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병행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이러한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은 보통 6개월간 시행하며, 특히 직장암의 경우는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한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한편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됐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 목적의 수술이 어려울 때는 완화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이 경우 암 전이에 따른 증상 완화와 생존 기간 연장이 치료의 주요 목적이다.

항암치료에는 세포독성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가 활용된다. 세포독성 화학항암제는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인다. 보통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교차내성을 억제하고자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른 약제를 같이 사용하는 복합화학요법을 적용한다. 표적항암제는 특정 단백질을 차단해 암의 성장과 전이에 필요한 혈관 생성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전이성 대장암에서 사용하는 완화적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세포독성 항암제와 표적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정윤 교수는“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서 항암치료는 꼭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재발률과 사망률을 각각 35%, 24% 정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암 환자도 완화적 목적의 항암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 증가 및 증상 조절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환자는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암 크기를 줄이는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바뀌어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항암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물론 항암치료에는 부작용이 따른다. 많은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주저하는 이유다. 세포독성 화학항암제 치료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손발저림(말초신경병증) 및 혈구감소증 등이 나타나며 표적항암제인 세툭시맙(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을 투여하는 경우 여드름 양상의 피부 반응 및 아바스틴(혈관생성억제제) 투여에 따라 고혈압, 단백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담당 의료진과의 상의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항암제 용량을 조절한다. 또한, 부작용 관리 방법을 숙지 후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

최 교수는 “항암치료를 잘 받으려면 체력이 필수다.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며 술과 담배는 끊어야 한다. 항암치료를 받다 보면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점이 올 수 있으므로 감염예방을 위해서 식사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한약, 환약, 달인 물, 끓인 즙, 농축액 등은 간 또는 신장 기능에 부담을 주는 것들이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업무협약 체결

K-의료 활성화와 건강한 보건복지인재 양성 위한 상호 협력관계 구축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배금주)과 K-의료 활성화와 건강관리교육 공동사업화 등 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월 2일 밝혔다.

앞서 KMI는 지난해 3월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에 KMI제주검진센터를 개원했으며,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올해 4월 같은 장소에 제주교육관을 개관해 두 기관이 한 지붕 아래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등 K-의료 활성화를 위한 협력 △국민과 보건복지종사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 활동 △두 기관이 보유한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인프라 교류 등 국민의 건강한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주변 인프라를 활용한 건강관리와 전문교육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새로운 ‘힐링스팟’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제주헬스케어타운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배금주 원장, 문창인 광주교육센터장과 KMI한국의학연구소 이태근 ESG운영총괄단 상임위원, 김창동 KMI제주검진센터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재원 배금주 원장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 보건복지 종사자들의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종사자들이 행복한 삶과 건강한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20년 경험과 노하우 및 인프라를 갖춘 인재원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두 기관의 강점을 활용해 국민건강 증진과 K-의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정석송 교수팀, ‘간세포암 치료 최신 지견 집대성’ 논문 발표

사진 왼쪽부터 고대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 상하이 교통대학 치양샤(Qiang Xia) 교수
사진 왼쪽부터 고대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 상하이 교통대학 치양샤(Qiang Xia)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팀(고대의대 정석송 교수, 상하이교통대학 치양샤(Qiang Xia) 교수)이 간세포암 치료 기준 및 예후 평가 등 최신 지견을 담은 종설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간세포암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병으로, 치료 방법으로는 간이식이 있으며, 간이식 기준으로 밀란 척도(Milan Criteria)를 널리 사용해 왔다. 이 척도는 △단일 암의 경우, 직경 5cm 이하 △다발성인 경우, 가장 큰 종양의 직경 3cm 이하 △간 외 전이 및 혈관침윤 없는 경우로 간이식 대상을 규정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논문에서 정석송 교수 연구팀은 간이식 후보자 선별의 확장된 기준과 간이식 수술 후 예후를 평가하는 모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했다. 간세포암의 종양 크기 및 수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마커 및 종양의 반응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준들을 소개했으며, 이러한 기준들을 통해 환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간이식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또한 간세포암 환자의 간이식 후 치료 결과를 정밀하게 예측할 방법으로 영상 데이터, 유전 정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예측 모델들을 소개했으며, 이들이 간세포암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정석송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세포암 환자의 간이식 후 예후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모델들을 제시함으로써, 간이식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들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14)' 최신 호에 온라인으로 게재됐으며, 간세포암 환자 간이식 치료기준의 최신 지견을 집대성한 논문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적십자 의료원, 병원 경영 정상화 및 공공의료 현안 등 논의

보건복지부와 전국 적십자병원장 회의 성료

 

대한적십자사 의료원은 지난 8월 29, 30일 양일에 걸쳐 전국 적십자병원 병원장이 참석하는 ‘2024년 제1차 병원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병원사업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병원 경영 위기, 진료공백 사태 극복을 위한 대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였다.

그간의 노력으로 점진적 회복 추세에 있는 진료실적과 각종 지표를 분석·공유하며 병원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적십자병원 본연의 공공의료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하였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이 주재한 2일차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정통령 국장이 참석하여 특강과 함께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방향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통령 국장은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며 “정부는 지역의료의 기반을 강화하고 필수의료 안정망 구축을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회장은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적십자병원은 변함없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답했다.

<윤종원·yjw@kha.or.kr>


◆ “영유아 장폐색술 NO 24곳, 영유아 내시경 NO 46곳 소아응급 마비된 것”

대한아동병원협회 아동병원 소아응급실화 더욱 심각... 대책 마련 재촉구

최용재 회장
최용재 회장

대한아동병원협회는 “9월 1일 현재 전국 57개 대학병원 응급실 중 영유아 장폐색시술이 안 되는 곳이 24개, 영유아 내시경이 안 되는 곳이 46개 대학병원이라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발표를 접하고 충격 그 자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정부는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재촉구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지난 6월 협회가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아동병원의 소아응급 진료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개 아동병원 중 9개 아동병원이 사실상 소아응급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심각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상기시키고 ”이번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결과 발표로 미뤄볼 때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토로했다.

또 ”아동병원협회가 두달 전에 아동병원의 소아응급실화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므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는데 정부는 그동안 무슨 대책을 마련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의 진료 경험에 비춰볼 때 추석 연휴에 응급실을 찾는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대로라면 이 기간동안 아동병원의 소아응급실화의 심각성이 더해 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곧 다가올 추석 연휴 소아응급 진료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소아의료체계 붕괴를 회생시켜야 하는데 이제는 소아응급의료체계만이라도 회생시켜 달라고 애원해야 할 판“이라며 ”어떻게 하다 우리나라 소아의료체계가 끝없이 추락하게 됐는지 허탈하고 개탄스러울 뿐“이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최용재 회장은 ”대학병원 중 응급실을 일부 닫았거나 닫으려는 계획 또는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응급 환자가 집중되는 추석에는 성인 응급 환자 뿐 아니라 소아 응급 진료가 안 되는 질환이 더욱 늘어날 것이므로 아동병원에서 소아응급 환자를 거부할 수 있게 하던지, 의료사고 두려움 없이 응급 진료를 할 수 있게 하던지 제도적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용재 회장은 “소아응급환자를 거부할 수 없다면 아동병원 소아응급실화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정책적 대책이 마련돼야 소아응급환자도, 아동병원도 최상의 환경에서 최상의 진료와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신규 교직원 대상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 FIND’ 교육 개최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민경대)은 8월 29일 향설 대강당에서 신규 교직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 FIND’ 교육을 개최했다.

FIND란, 보건복지부에서 권고하는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FIND: Finding Instrument for Non-accidental Deeds)로 신고의무자인 의료인이 아동학대 의심상황 발견 시 활용가능한 지표이다.

이날 교육은 신규 교직원들이 아동학대 판단 기준을 숙지하고 신고의무자로서의 역할과 전문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 FIND 소개 △FIND 교육영상 시청 △FIND 미니테스트 △아동보호 실천 다짐 나누기 △수료증 수여 순으로 진행되었다.

수료증을 수여받은 신규 교직원들은 “아동학대가 의심될 때는 FIND를 활용해 아이들을 보호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상처도 주의 깊게 관찰하겠습니다.” 라며 교육소감을 전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은 2023년 2월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선정돼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의 치료와 의료자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와 학대 조사ㆍ판단 과정에서 필요한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 학대 피해아동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와 보호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담아낸 ‘슬기로운 육아 처방전’

진료실에 받은 질문 엄선, 이해하기 쉽게 풀어...설명 곁들인 동영상도 수록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 우리아이들병원 백정현 병원장 공동 출간

건강한 육아, 행복한 육아, 기쁨의 육아를 위한 의학적 지식을 쉽게 담아내고 아이와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솔직 담백한 부모로서의 육아 이야기를 그려낸 의학 육아 필독서가 출간됐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부모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국내 유일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과 우리아이들병원 백정현 병원장이 최근 펴낸 ‘슬기로운 육아 처방전’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그동안 진료실에서 아동 환자를 진료하면서 부모로부터 받은 질문 중 건강한 육아, 행복한 육아, 기쁜 육아를 위해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을 엄선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입장에서 또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 본 내용을 총 3파트로 나눠 담아냈다.

저자인 정성관 우라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은 “우리아이 열이 날 때, 일년 내내 먹는 감기약 괜찮을까, 기침이 안 떨어질 때, 두드러기가 났어요, 소변을 자주 봐요 등의 질문에 답을 단 ‘우리아이 아프지 않도록’ 한 파트와 알레르기 걱정없는 이유식, 말이 느린 아이 관챊을까, 성조숙증 늘 걱정입니다 등 질문에 답을 단 ‘우리아이 잘먹고 잘 크도록’을 주제로 파트로 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성관 이사장은 “두 파트와 함께 뜻대로 안된다고 째증내고 화내는 아이, 화난다고 길바닥에 드러눕는 아이, 세 살 습관 여든까지 간다, 현명하게 스마트기기 활용하기 등을 담은 ‘우리아이 마음까지 튼튼하게’도 한 파트로 정리했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이 책을 요약하면 신체 성장, 두뇌발달, 정신 건강 등 최신의학 정보를 총정리한 것이며 정확한 이해를 위해 설명을 꼼꼼하게 덧붙인 동영상 QR코드도 수록해 초보 부모나 예비 부모도 올바른 육아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장도 “진료를 하다보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사소한 것이라고 걱정어린 눈빛으로 질문을 많이 하는데 이는 소아청소년 전문의로서, 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동감돼 이번에 이 질문들을 엄선해 쉽고 이해하기 쉽게 책으로 엮었다”며 “아동 환자에 대한 질병 지식과 육아 정보가 우리 부모들의 한가지 걱정이라도 덜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백정현 병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아프지 않으면서 잘 먹고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올바른 정신으로 마음까지 튼튼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책 파트 제목을 정했다”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이 책을 통해 모든 부모들이 행복한 육아, 건강한 육아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슬기로운 육아 처방전 책자는 박인숙 전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교수, 정진택 전 고려대학교 총장 등이 육아 종합 설명서라고 극찬하며 화제다.

한편 저자들은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송해아트홀(서울 구로구 경인로 611-17, 지하 1층)에서 아동 환자 진료 경험 및 육아에 대한 노하우와 함께 출간과 관련한 질의 답변 시간을 마련하는 등 슬기로운 육아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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