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8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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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8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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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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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백지은 성빈센트병원 교수, 아시아 염증성장질환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백지은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백지은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백지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아시아 염증성장질환학회(AOCC)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백지은 교수는 ‘한국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전대장 절제술 후 발생하는 만성 항생제 내성 회장낭염의 위험인자와 예후’를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대장 절제술을 받은 한국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만성 항생제 내성 회장낭염 발병률은 13.4%, 내시경적 관해율은 9.7%, 회장낭 기능 소실은 16.1%로 분석돼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흡연 상태 유지와 이전 생물학제제 사용이 전대장 절제술을 받은 후 만성 항생제 내성 회장낭염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인자이며, 프로바이오틱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발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고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제1차 익산권 필수보건의료 원외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원광대병원, 익산권 필수보건의료 원외 실무협의체 개최
원광대병원, 익산권 필수보건의료 원외 실무협의체 개최

원광대학교병원(원장 서일영)은 8월 6일 병원 외래 1관 일원홀에서 ‘제1차 익산권 필수보건의료 원외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원외 실무협의체는 필수보건 의료협의체 중 하나로 지난달 진행됐던 원외 대표협의체 및 원내 대표협의체, 원내 실무협의체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회의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전북특별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전북대학교병원(권역책임의료기관), 군산의료원(지역책임의료기관), 익산시보건소, 익산시청 복지정책과, 익산소방서, 익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부지정센터(심뇌혈관질환센터/응급의료센터/외상센터/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실무담당자 등 14개 원외 기관에서 23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소개와 필수 중점사업인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사업 △재활의료 및 지속 관리 협력사업에 대하여 기관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최근 전북 공공의료 포커스 자료에 따른 익산권의 응급질환 관내 이용률은 85.6%로 중증응급질환 원내 사망률 및 중증도 보정 사망비가 가장 낮은 도시가 익산인 점을 비추어 볼 때, 원광대병원을 중심으로 익산권의 필수의료 협력체계 연계가 전국 대비 우수한 편이지만 지역 간 건강 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이 잘 되기 위해서는 오늘 모인 익산시-보건소-소방서 등 관의 도움과 필수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정부지정센터-권역책임의료기관-지역책임의료기관 및 의료/보건/복지 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민호‧omh@kha.or.kr>


◆ 단국대병원, 문화공간과 연계한 전통공연 선보인다

디 아트스팟 시리즈(포스터)
디 아트스팟 시리즈(포스터)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일상의 공간에서 전통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2024 디 아트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 eries)’를 개최한다.

‘디 아트스팟 시리즈’는 다양한 공간에서 국악에 새로운 감각을 더한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예술의 매력을 드러내는 공연이다. 공연은 단국대병원 공연을 비롯해 10월까지 청와대, 인천국제공항 등 다양한 일상의 공간을 무대로 삼아 관객들을 찾아간다.

단국대병원 공연은 오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되며, 로비와 실외 음악정원에서 병원을 찾은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악기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는 단체 ‘공간’, 잔잔한 울림을 주는 시를 현시대 우리 정서로 표현하는 ‘구이임’, 기발한 스토리의 극음악으로 거문고병창의 새 면모를 보여줄 ‘거문고병창클럽’, 무대 위에서 드로잉을 라이브로 보여주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예화’가 참여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찾아가는 이러한 공연을 통해 전통공연예술의 경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병원과 공항 등 일상의 장소에서 전통예술을 만나는 시간이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넓은 로비를 활용한 문화공연을 통해 환자, 보호자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인 치료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간호사,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상태 버스기사 생명 구해

홍나은 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간호사
홍나은 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간호사

홍나은 충남대학교병원 221병동(심장내과) 간호사가 심정지 상태에 빠진 공항버스 운행 기사의 생명을 구했다.

얼마 전 인천공항에서 대전으로 향하던 공항버스를 운전하던 기사 A씨는 평소와 다른 몸 상태를 느껴 휴게소에 잠시 정차했다. 홍나은 간호사는 흉통을 호소하는 A씨에게 증상을 물으며 몸 상태를 확인한 후 즉시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원이 오기를 기다리던 중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맥박이 없고 숨을 쉬지 않았다. 이에 홍나은 간호사는 승객들과 힘을 합쳐 운전석에 앉아 의식을 잃은 A씨를 바깥으로 이동시킨 후 심폐소생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5분가량 흉부를 압박하자 맥박이 돌아오고 입에서 ‘헉’하는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A씨의 심장박동이 서서히 회복될 때쯤 119구급대원이 도착했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나은 간호사는 “9년 동안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며 많은 환자를 돌봐왔고,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다”며 “병원에서 받은 우수한 교육과 심장내과 병동에서의 경험 덕분에 기사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함께 힘을 합쳐 도움을 준 남편과 승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베트남 국제뷰티박람회 참가

전남대학교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수혜기업들이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개최된 ‘2024 코스모뷰티 베트남(VIETBEAUTY & COSMOBEAUTE VIETNAM 2024)’박람회에 참가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수혜기업들이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개최된 ‘2024 코스모뷰티 베트남(VIETBEAUTY & COSMOBEAUTE VIETNAM 2024)’박람회에 참가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센터장 김성진 피부과 교수)가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개최된 ‘2024 코스모뷰티 베트남(VIETBEAUTY & COSMOBEAUTE VIETNAM 2024)’박람회에 참가했다.

올해 15회를 맞이하는 ‘2024 코스모뷰티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 대표 화장품‧뷰티 전문 전시회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산 소비재의 접근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는 조선대와 함께 지역 기업의 전시회 참가 및 서비스 연계 실증 체험 지원을 통해 국외 잠재적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역 코스메디케어 브랜드 및 제품의 자연스러운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참가했다. 이에 총 150여 명의 참관객을 대상으로 지역 제품의 사용성 평가를 진행하고, 조선대학교와 함께 현지 병원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다.

특히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수혜기업인 아리뷔에‧프라임더마‧(주)에이에이앤티‧에프아이티(주) 등 총 4개의 화장품 관련 기업은 ‘광주광역시 동구 공동관’으로 참가, 우수한 품질의 기능성 화장품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 목포대학교 GTEP사업단과 협업을 통해 전시회 현장 내 제품 체험존을 구축했으며, 제품 사용 전‧후 테스트가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프라임더마와 에프아이티(주)의 경우 각각 베트남 호치민 강후성형병원(Gangwhoo Cosmetic Hospital, Hochimin, Vietnam), 베트남 SSC(Hochimin, Vietnam)와 물품공급계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성진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화장품 시장에서는 제품 구매 전 제품 체험 등에 있어 오프라인 공간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K-Beauty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현지 실증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 브랜드가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를 비롯해, (재)광주테크노파크(주관), 조선대학교로 구성된 ‘코스메디케어제조기반 서비스 연계 고도화 사업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광역시, 동구청의 지원으로 광주 코스메디케어산업 제조 기반 고도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의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재지정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이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기관으로 재지정됐다.

광주광역시는 지역 내 건강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전남대학교병원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기관으로 재지정했다. 기간은 2027년 3월까지.

전남대병원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장애인의 건강검진·진료·재활 등 의료서비스 연계,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3년 동안의 운영 성과를 평가 후 재지정해 향후 3년간 운영을 지속하게 됐다.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공공기관, 의료기관, 장애인 단체 등 민·관과 협력해 장애인의 건강보건 관리사업을 진행하고 건강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맞춤형 통합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내 보건·의료·복지자원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또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장애인건강(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장애친화 산부인과, 재활의료기관, 권역재활병원, 공공어린이재활센터 등 의료서비스 직접 제공이 가능한 기관으로의 연계 및 운영 지원,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인성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은 “장애인이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기반 마련에 노력하여 장애인을 위한 건강보건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역 내 장애인이 자가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http://www.grhmc.co.kr)와 인스타그램(grhmc_) 등을 통해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장애인 또는 예비 장애인은 센터에 등록하고 건강보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062-220-4621~8로 하면 된다. <오민호‧omh@kha.or.kr>


◆뇌졸중 환자, 고관절 골절 등 위험 주의 필요
-삼성서울병원 신동욱·숭실대 한경도 교수팀, 뇌졸중 생존 환자 22만여명 분석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들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관절 골절은 뇌졸중이 주로 발병하는 노년층의 사망 위험을 높이고, 2차 후유장애까지 남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조인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이다경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분야 권위 학술지인 ‘Stroke’(IF 8.4) 최근호에 뇌졸중 유형과 후유장애에 따른 골절 위험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18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뇌졸중 생존 환자 22만3,358명과 나이와 성별을 맞춰 선별한 대조군 32만2,161명을 비교 분석했다.

평균 추적관찰기간 3.7년 동안 뇌졸중 환자에서 1만6,344건의 골절이 발생했고 대조군에서는 2만 398건의 골절이 발생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이 뇌졸중 이후 골절과의 관련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환자의 골절 위험이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빨간선)는 대조군에 비해 시간 경과에 따른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더 높게 추산됐다.
뇌졸중 환자(빨간선)는 대조군에 비해 시간 경과에 따른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더 높게 추산됐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가장 위험했다. 뇌졸중 환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2.42배 증가했다. 특히 뇌졸중이 남긴 장애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4.82배까지 치솟았다.

척추 골절 위험도 높았다. 척추 골절은 심한 통증과 함께 척추 변형을 동반하기 때문에 뇌졸중 환자의 삶을 더욱 위협하는 요소다. 뇌졸중 환자의 척추 골절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1.29배 높았다. 이 밖에 다른 골절 역시 1.19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데 대해 연구팀은 뇌졸중 발병 이후 골밀도가 감소하고, 낙상 위험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했다.

조인영 교수는 “뇌졸중 환자들은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는 간단한 행동에서도 낙상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고,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뇌졸중 급성기 치료 이후에는 재활치료와 더불어 골절에 대한 대책 역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최소침습 심장수술 2천례 달성 두 번째 의료기관은 ‘양산부산대병원’
-비수도권 필수의료의 새로운 이정표 성과

양산부산대병원 제형곤 교수의 심장수술 집도 모습
양산부산대병원 제형곤 교수의 심장수술 집도 모습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심장혈관흉부외과가 국내 두 번째로 최소침습 심장수술 2천례를 달성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이는 양산부산대병원의 우수한 의료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개흉수술에 비해 상처와 통증을 줄이고 수혈을 최소화하며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치료법으로, 양산부산대병원은 우수한 의료 역량과 수술팀의 뛰어나고 완벽한 팀워크를 통해 이번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08년 개원 이래 심장 판막수술의 80.2%, 성인 선천성 심기형 수술의 96.1%를 최소침습적 접근으로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주요 수술 사례로는 대동맥 판막수술 650건, 승모판막 수술 832건, 삼첨판막 수술 309건, 성인 선천성 심기형 수술 392건이 포함되며, 난이도가 높은 다중판막 최소침습수술 203건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특히 수술환자의 3분의 2가량은 수술 후 바로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단 하루 만에 일반병실로 이동해 빠르게 회복하는 등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심장판막수술은 일반적으로 큰 수술 절개와 심폐기 가동으로 수혈 빈도가 높은 대표적인 수술이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 6월에 보고한 국내 수혈 적정성평가 자료에 의하면 심장판막수술 시 수혈률은 76~95%에 달한다. 그러나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 중 32.3%만이 수혈을 받아, 수혈과 관련된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제형곤 교수는 “지방 환자들이 심장 수술을 위해 서울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며 “오히려 경기권·호남권·충청권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임미희 교수는 “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심장수술 시 최소침습 수술법을 90% 이상을 적용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적용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환자들의 입원기간도 국내 최단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한 해 동안 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수도권 외 지역 최초로 708건의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비수도권 내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심장이식, 폐이식, ECMO 시술을 포함한 중증 심폐부전 환자의 치료를 통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동맥 질환 등 응급 수술을 24시간 365일 신속하게 진행해 지역 내 필수의료 붕괴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대한고관절학회 Traveling fellow 선정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송석균 교수

송석균 교수
송석균 교수

송석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대한고관절학회 트레블링 펠로우(Traveling Fellow)에 선정됐다.

‘트레블링 펠로우’는 올해부터 대한고관절학회가 일본고관절학회(JHS) 및 태국고관절학회(THKS)와 함께하는 교류사업인 ‘Exchange Traveling Fellowship Program’을 통해 선정하는 것으로 일본, 태국과의 상호 방문을 통해 서로의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의학적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키는 연수의 장이다.

송 교수는 이번 선정을 통해 오는 11월 중 약 2주간 태국에서 트레블링 펠로우 활동을 하게되며, 태국의 저명한 고관절 수술 전문가들과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최신지견과 수술법, 환자 관리법에 대해 상호 소통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연구 활동을 공유하고 주최국의 전통과 문화를 탐험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송석균 교수는 “태국 고관절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고관절학 분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송석균 교수는 고관절, 슬관절, 외상, 골다공증, 근감소증을 전문으로 환자의 치료에 매진하고 있으며 2022년 일본 다케다 과학재단 장학생 선발, 2023년 대구가톨릭대학교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올림픽 펜싱 금메달 구본길, 일산차병원서 득남

- 3번째 금메달에 이어 3.17kg 둘째 아들 얻으며 겹경사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끈 맏형 구본길 선수가 최근 일산차병원(병원장 송재만)에서 둘째 아들을 득남했다.

구본길 선수는 “일산차병원에서 한국시간 오후 9시 27분쯤 3.17kg의 건강한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고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은 사흘 만에 겹경사를 누렸다.

구본길 선수와 박은주 씨 부부는 첫째 아들 우주 군에 이어 둘째 아들도 모두 일산차병원에서 출산했다.

8월 4일 귀국길에 올라 5일 둘째 아들을 품에 안은 구본길 선수는 “홀로 출산하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면서 “주치의 박성철 교수를 비롯한 일산차병원 모든 의료진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성철 교수는 “산모의 코로나19 감염이 있었지만 더욱 안전한 분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구본길 선수의 금빛 행진처럼 구본길 선수 가족과 둘째 아들의 앞날이 항상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차병원은 산모와 태아를 위한 체계적이고 안전한 진료 및 분만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신생아 전담 전문의 3인이 365일 24시간 상주하는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있고, 고위험 임신 및 조기진통 산모의 집중 치료를 위한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을 갖추고 있다. 또 산모의 산전교육과 태교를 위한 산모대학 엄마교실, 주차 스트레스 없는 무료 발레 파킹 서비스 등 등 산모 맞춤형 시스템을 운영하며 건강한 분만과 산전·후 관리를 돕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두통·어지럼증 왔다가 사라지는 ‘미니뇌졸중’?
- 시야결손, 복시, 편측마비, 언어장애, 의식도 흐려져
- 증상 사라져도 뇌 손상 남아있어…뇌졸중 전조증상 유의

윤승재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
윤승재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

뇌는 많은 양의 혈류를 공급받는 중요한 장기로, 만약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면 뇌조직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뇌기능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뇌졸중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졸중은 발생하기 전에 두통과 어지럼증, 복시, 실어증 등의 전조증상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24시간 이내로 사라지고 정상으로 돌아온 경우 ‘미니뇌졸중(일과성 뇌허혈증)’으로 진단한다.

일시적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했다가 호전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미니뇌졸중은 더 위험한 뇌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미니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뇌허혈증은 혈전이 혈관을 막기 전에 저절로 녹아서 그 증상이 몇 분 또는 몇 시간 이내(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이다.

흔한 원인은 뇌혈관의 죽상경화증으로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다.

뇌혈관 협착을 유발하는 인자는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혈전의 발생과 연관된 심장질환 등이다.

미니뇌졸중이 발생하면 심하게 어지럽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 갑작스러운 두통이 나타난다.

한쪽 팔다리의 힘이 반대편보다 약해지며 말을 할 때 혀가 꼬이거나 발음이 둔해지기도 하며 시야의 일부분이 안보이기도 하고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를 겪을 수도 있다.

증상의 지속 시간은 10분에서 1시간 이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으며 증상이 사라지면 완전히 정상 상태가 된다.

미니뇌졸중은 뇌컴퓨터단층촬영(CT)와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CT 검사를 하면 혈관이 막힌 것인지, 터져서 생긴 문제인지 쉽게 구분하게 된다.

MRI는 해상도가 뛰어나 CT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경색이나 출혈을 찾을 수 있다.

미니뇌졸중이 나타난 지 24시간 이내에 완전히 회복됐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미니뇌졸중은 관리하지 않으면 뇌경색 또는 뇌졸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증상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원인 질환을 알아내고 정확한 치료를 해야 한다.

윤승재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미니뇌졸중도 재발 및 악화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뇌졸중에 준하는 즉각적인 치료와 진료가 필요하다”며 “미니뇌졸중이 발생한 환자가 3개월 이내에 다시 뇌경색을 겪는 비율은 약 17~20%이고, 장기적으로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5배 높다”고 설명했다.

윤승재 과장은 이어 “미니뇌졸중은 저절로 치료됐다고 생각해 적절한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며 “그러나 검사를 해보면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뇌 손상이 동반된 경우가 많고, 향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잠시라도 있었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3차 마취 적정성 평가’ 3회 연속 1등급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이승환)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23년 3차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3회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심평원은 마취 영역의 질 개선 및 마취 환자 안전 관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마취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대상은 2023년 1부터 3월까지 마취료가 청구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지표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월평균 마취시간 △회복실 운영 여부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 점수 측정 비율 △마취 중·후 정상 체온(35.5도 이상) 유지 환자 비율 △모니터링 지표(4개) 등으로 구성됐다.

한양대구리병원은 종합점수 전체 평균 89.7점을 크게 웃도는 100점을 받아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승환 병원장은 “모든 의료진의 노력이 깃든 평가 결과”라며 “앞으로도 마취 의료 서비스에 있어서 환자의 안전과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해 국민건강에 기여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심평원 적정성 평가 4개 분야 ‘1등급’ 획득
- 마취, 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급성기 뇌졸중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적정성 평가 4개 분야(마취, 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급성기 뇌졸중)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우선, 마취 적정성 평가 부분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시간 △회복실 운영 여부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 점수 측정 비율 △마취 중·후 정상체온(35.5℃ 이상) 유지 환자 비율 등 5개 항목에서 종합점수 100점(전체평균 89.7점)을 받아 3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한 강원대병원이다.

신생아중환자실을 보유한 86기관(상급종합병원 44기관, 종합병원 42기관)을 대상으로 한 제3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는 95.92점(전체평균 90.71점)을 획득해 상급종합병원 평균(92.32점) 및 종합병원 평균(89.02점)보다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또한 강원대병원은 제4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2점(전체평균 68.5점)을 획득하는 등 중증 신생아 진료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제10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는 평가지표인 △인력 및 시설 구성 여부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조기재활 평가·실시율 △Funtional Outcome Scale 실시율 △입원 중 폐렴 발생률 △입원 30일 내 사망률 6개 항목에서 종합점수 99.71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체 249개 평가기관 평균인 88.13점, 종합병원 전체 평균 85.57점, 상급종합병원 평균인 99.64점을 상회하는 높은 점수다.

남우동 병원장은 “마취, 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급성기 뇌졸증 등 필수의료 분야에 해당하는 각종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고 우수함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10회 연속 1등급
- 시설, 장비, 인력 등 뇌졸중 치료의 안정성 및 우수성 입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10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 평가가 시작된 이후 10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골든 타임이 가장 중요한 급성기 뇌졸중에 대해 의료서비스의 질 관리를 통한 사망률과 장애 발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종합병원급 이상 총 24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6개월간 급성기 뇌졸중으로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진료분에 대해 시행됐다.

주요 평가지표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필수적인 인력과 시설의 구성 여부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기 위해 약물을 지체없이 투여했는지 여부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재활을 실시했는지 여부 등 6개 지표다.

평가 결과 건보 일산병원은 3개 지표 만점을 포함해 종합 점수로는 종별 평균 85.57점 보다 높은 99.77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한창훈 병원장은 “건보 일산병원은 뇌졸중 환자가 3시간 이내에 원스톱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세이브 시스템을 운영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질환센터, 하이브리드 수술실 운영해 응급진료가 필요한 뇌졸중 환자들에게 검사, 치료, 재활, 재발 방지 등의 포괄적인 치료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어린이용 마스크 4,000장 기부받아
- 이앤더블류글로벌 후원,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 기증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근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으로부터 소아용 마스크 4,000장을 기부 받았다.

전달식에는 이승대 한림대성심병원 행정부원장과 김완식 한마음혈액원 혈액기획국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부된 마스크는 한마음혈액원이 이앤더블유글로벌(대표 김종은)로부터 후원받은 물품으로,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한림대성심병원 4,000장을 비롯해 총 8,000장이 안양 지역 의료기관에 전달됐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소아 환자는 면역력 등의 문제로 마스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소중하게 기부해준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완식 기획국장도 “이번 기부가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극미량의 코로나 변종까지 수초 내 감지하는 압타머 기반 바이오센서 개발 성공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김상태 수석연구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정수 교수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박정수 교수, 외과 김상태 수석연구원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박정수 교수, 외과 김상태 수석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 외과 한호성 교수·김상태 수석연구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정수 교수 연구팀은 수초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및 수십 종의 변이체를 진단할 수 있는 멀티 바이오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압타머(WQCSA, Wooden Quoit conformation structural Aptamer)를 반도체 칩에 접목,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환자의 타액, 콧물, 땀, 뇨로부터 수초 내에 다양한 항원을 검출하는 비표지식 멀티 바이오센서를 개발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오센서 시스템은 기존에 항체 기반의 신속진단키트나 ELISA(효소면역측정법) 분석법보다 1,000배 이상 신속하며,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극미량의 항원도 검출할 수 있다. 특히 자체 제작한 압타머(WQCSA)는 다양한 항원을 구조적인 형태로 인식하도록 디자인되어 수십 종의 변이체를 탐지 가능하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다양한 변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병 진단에는 항체와 항원 반응을 이용한 현장용 신속진단키트 및 실험실 기반의 고가의 PCR(유전자증폭검사), ELISA 등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변이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식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및 변이체를 즉각적으로 정확하게 탐지하는 센싱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압타머(aptamer)’를 사용했다. 압타머는 특정 분자에 결합하는 물질로 항체처럼 표적분자에 높은 친화력과 특이성을 갖고 결합해 ‘화학 항체’로 불린다. 단일 부위에 결합하는 항체와 달리 압타머는 표적 단백질의 3차원적 형체를 인식해 항체보다 표적에 대한 선택성이 높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생산이 쉽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60명의 검체를 사용하여 주요 항원인 스파이크(spike), 뉴클레오캡시드(Nucleocapsid) 및 다른 항원들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Wooden Quoit 모양의 압타머를 제작했다. 이를 화학적 처리를 거친 유리기판에 고정시킨 후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전기용량(Capacitance)’을 측정해 항원의 검출을 확인하는 바이오센싱 시스템을 완성하였다.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오센서를 통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변이체를 10펨토몰(fM) 농도까지 검출하며 높은 민감도와 특이성을 나타냈다. 체내 물질의 농도는 ‘몰(mol)’ 단위로 나타내며 펨토몰은 1000조분의 1몰을 뜻한다.

교신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와 김상태 수석연구원은 “압타머의 유연한 구조적 결합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및 수십 종의 변이체를 정확하게 감지하는 다중항원 멀티 바이오센싱 기술”이라면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변이체 항원까지 검출할 수 있는 효율적인 진단 도구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진단검사의학과 박정수 교수는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멀티 바이오센서 시스템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염병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분석화학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Bioelectronics, IF=13.39)’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SARS-CoV-2 Detection in COVID-19 Patients’ Sample using Wooden Quoit Conformation Structural Aptamer (WQCSA)-Based Electronic Bio-sensing System’이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미국 페더럴웨이 한인회와 건강증진 협약

서북미 지역 한인 대상 맞춤형 검진 서비스 등 제공...현지서 건강 세미나도 개최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페더렐웨이 한인회와 서북미 지역 한인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KMI의 이번 미국 현지 방문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지역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추진됐으며,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과 ㈜고려의료관광개발도 참여했다.

KMI는 지난 5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진행된 페더럴웨이 한인회와의 협약에 따라 서북미 지역 한인회 회원들에게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국 후 검진센터 방문 시 이동과 숙박, 일정 관리 등은 ㈜고려의료관광개발에서 진행한다.

페더럴웨이 한인회에서는 회원들에게 KMI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한인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는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라는 주제로 서북미 한인교포를 위한 건강강좌도 열렸다.

KMI 홍현아 국제사업팀장은 지난 6일 페더럴웨이 코앰TV에서 진행된 건강강좌에서 ’웰빙시대, 조기 검진과 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대부분의 암은 예방할 수 있고 조기발견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번 협약과 세미나를 통해 서북미 지역 한인교포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KMI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시애틀 보험사, 페더럴웨이 코앰TV 등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의 우수한 건강검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젊을 때부터 평생을 괴롭히는 염증성 장질환, 합병증 심할 땐 수술도 고려

“약물 치료 효과 못 보면 장 절제 수술 불가피”

홍광대 교수
홍광대 교수

끊어질 듯한 복통, 반복되는 설사, 대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까지. 이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주기적으로 겪는 고통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나뉘는데, 평생 약물 치료 등으로 관리해야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약제가 더는 효과를 보이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고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자료(질병코드: K50 크론병, K51 궤양성대장염)에 따르면 2019년(7만 814명)부터 2023년(9만 2,665명)까지 5년 새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30% 이상 급증했다. 대부분 젊은 시절에 발병하는데, 평생을 따라다니는 난치병이다. 2023년 기준, 전체 환자 가운데 20~40대가 57%에 달한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다만, 유전과 개인 면역반응, 장내 미생물의 조성, 환경 인자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근래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의 보편화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이며 환자의 증상과 혈액 및 조직 검사, 영상의학검사 소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한다. 치료의 원칙은 약물 치료인데, 증상 완화와 관해기(증상이 안정된 시기)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약물치료 도중에 약제가 더는 듣지 않아서 증상이 악화하거나 여러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크론병의 합병증으로는, 장이 좁아지는 협착이 생겨서 장폐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에 구멍이 나서 복강 내에 농양(염증으로 세포가 죽고 고름이 고인 현상)이나 누공(조직에 생기는 관 모양 통로) 등이 생기는 경우도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병이 오래 지속되면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암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면 역시 수술을 고려한다.

염증이 생긴 일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로 장을 일부 절제하더라도 남아 있는 장에서 크론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에 절제 수술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한다.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궤양성 대장염 역시, 내과적 치료에 한계가 있는 경우나 급작스런 대량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대장 천공이 된 경우, 전격성 대장염(매우 심한 궤양성 대장염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 대장암이 발생한 경우에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 수술은 주로 결장과 직장을 모두 절제하는 전대장절제술이 시행된다. 병변 부위를 절제하고 소장의 끝부분을 J 형태로 변형하여 항문관에 연결한다. 이런 형태는 변을 저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문합부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 소장루를 보통 2~3개월 복벽에 유지하게 되며, 이후 문합부 합병증이 없으면 안전하게 임시 소장루는 복강내로 복원하게 된다.

고려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홍광대 교수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 중에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최대한 미루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다 증상이 더욱 악화돼 긴급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범위가 넓어질 뿐만 아니라 개복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홍 교수는 “최근 일부 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 존재한다”며 “소화기내과, 대장항문외과, 영상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여러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료 난도가 높은 환자의 상태를 서로 공유하고 각 환자의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부터 필요한 경우, 최적의 수술 시기를 도출하기 위해 정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만성 난치성 질환이기에 조기에 정확히 진단받고, 꾸준한 치료와 금연, 금주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 요인으로 서구식 식습관이 지목되고 있는 만큼 평소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요소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9년 연속 1위

9년 연속 종합병원 부문 1위 달성...최첨단 의료기술 및 인프라 기반 높이 평가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24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NBCI)’ 조사에서 9년 연속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NBCI는 매년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 구매의도, 충성도를 평가하여 특정 브랜드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공신력 있는 지표다. 이번 조사는 전국 5대 광역시의 1만666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21일까지 진행됐다.

서울대병원의 이러한 성과는 병원 전체의 비전과 헌신의 결과물이다. 서울대병원은 2023년도 교육부 소관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우수)을 받았다. 이는 체계적인 경영시스템과 효과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높은 성과를 달성했음을 보여주며, 혁신적인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은 새로운 그룹 미션과 비전(One SNUH Network-미래의료를 개척하는 국민의 병원)을 선포하여 조직의 목표와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되어 첨단바이오-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분야에서 국가 전략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글로벌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을 위한 표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간호 인력의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24시간 고위험 임산부의 분만·응급진료가 가능한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국내 최초로 개소하여 환자 중심의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 국내 첫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으며,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필수의료 공백 해소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서울대병원이 지역사회와 국가 보건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필수의료 제공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대병원은 풍부한 위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배곧서울대병원과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의 건립, 국립소방병원 개원 추진 등 최첨단 미래병원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한국형 미래 K-디지털 의료를 선도하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최첨단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미래 의료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의료 표준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빛을 이용한 심장 혈관내 치료 기술 개발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팀

이물질 잔존 위험 있는 기존 스텐트 치료 한계 극복 기대

혈관내 표적 광치료 기전 : 광치료가 동맥경화내 자가소화를 유도하여 사멸세포의 제거, 콜레스테롤 배출로 염증을 해소하고 콜라겐을 증가시켜 병변을 안정화 시킬 수 있었다.
혈관내 표적 광치료 기전 : 광치료가 동맥경화내 자가소화를 유도하여 사멸세포의 제거, 콜레스테롤 배출로 염증을 해소하고 콜라겐을 증가시켜 병변을 안정화 시킬 수 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빛을 이용하여 심장 마비 유발 동맥경화반을 정밀 영상 진단과 동시에 표적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혈관내 카테터를 이용해 위험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고 그 부위에 빛을 비추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 카이스트 기계 공학과 유홍기 교수, 중앙대학교 시스템 생명공학과 박경순 교수로 이루어진 융합 연구진은 동맥경화 대식세포의 특정 수용체를 표적하는 전달체와 광활성체를 결합하여 토끼 혈관에 투여 후 혈관내 카테터를 이용해 빛을 조사함으로써 염증성 고위험 동맥경화반을 실시간 정밀 영상 진단과 동시에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

혈관내 분자영상 카테터를 통해 치료 효과를 생체내에서 추적 영상 검증하였으며, 치료 효과의 주 기전으로 광활성에 의한 자가소화 유도를 통해 사멸세포의 탐식 및 제거, 콜레스테롤 유출로 염증을 해소하고 콜라겐 조직 증가를 유도해 병변이 안정화됨을 밝혔다.

연구 책임 저자인 김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혈관내 카테터를 이용하여 빛을 이용한 동맥경화 치료와 표적 정밀 영상 진단이 동시에 가능함을 보였을 뿐 아니라, 그 치료 기전을 상세히 밝힘으로써 심혈관 진단 치료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본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물질 잔존 위험이 있는 기존 스텐트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본 연구결과는 심혈관 분야 기초연구의 최상위 저명 학술지인 Circulation Research (5-year Journal Impact Factor 20.3)에 온라인 게재되었으며, 8월 15일 최신호에 정식 게재 예정이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연세백퍼센트병원 협력병원 체결식 개최

“진료의뢰, 회송, 전원 등에서 협력할 것”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8월 6일 연세백퍼센트병원(대표원장 황보현·이모세) 회의실에서 협력병원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가천대 길병원 성기훈 진료협력센터장, 연세백퍼센트병원 황보현, 이모세 대표원장이 참석했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연세백퍼센트병원은 관절, 족부, 척추질환 수술에 특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연세백퍼센트병원과 진료의뢰, 회송, 전원 등 환자 치료에 있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서울, 경기, 충남 등 수도권 및 서해안권의 1200여 1,2,차 병의원들과 협력하고 있다.

성기훈 진료협력센터장은 “연세백퍼센트병원 의료진들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모습에 든든한 마음이며, 가천대 길병원도 지역사회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화상 입은 아프리카 어린이 환자에게 희망의 날개 달아주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화상 환아에게 의료지원

11번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마쳐

고려대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이 시나에게 퇴원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이 시나에게 퇴원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어린이 화상 환자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며 퇴원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대의료원은 마다가스카르 탄텔리 하자리수아 신시아 시나(Tantely Hajarisoa synthia Cinna, 여, 10세)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환자의 수술비는 의료원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전액 지원되었다.

시나는 어린 나이에 전신 면적의 40%에 화상을 입어 힘겨운 삶을 이어오고 있었다. 화상 구축으로 턱과 어깨 쪽 피부가 붙어버렸고 이에 척추측만증이 생겨 제대로 된 움직임을 할 수 없었던 심각한 상황이었다. 정상적인 음식 섭취가 힘들었고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치아 건강까지 좋지 않았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현지에서 20년 넘게 의료 선교사로 활동하는 이재훈 선교사(고대 의대 51회 졸업생)의 간절한 치료 요청으로 시나의 입국 절차가 진행되었다. 국제 NGO인 사단법인 지아이씨의 도움으로 올해 5월 시나는 입국해 고대안암병원에서 검사와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안암병원 성형외과 정재호 교수의 집도 아래 흉터 이완술 및 피부 이식술을 시작으로, 구축 이완술까지 2차례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수술 이후 재활치료를 통해 이전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시나의 담당 교수인 정재호 교수는 “시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한 “시나가 본인의 꿈이 의사라고 말했다”라며, “나중에 꼭 훌륭한 의사가 되어 한국을 다시 방문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은 “어린 시나가 계속되는 수술에 많이 무서웠을 텐데 오늘 보니 잘 회복되어서 다행이다”라며, “이제는 병실을 떠나 마다가스카르에서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뛰어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대의료원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가 흔들림 없이 진행 중이다”라며, “고대의료원은 앞으로도 전 세계 사회공헌을 위해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시나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또박또박 한국말로 인사를 전했다. 또한 고사리손으로 직접 쓴 감사 편지를 의료진에게 건네며 모든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한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기금 6억 3,500만 원을 기부받았다. 이에 의대 100주년인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100명의 저개발국가 의료진을 초청하여 교육하는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미주개발은행(IDB), 한국형 메타버스 진료플랫폼 남미 진출 돕는다

㈜헬스온클라우드, 콜롬비아 발판 멕시코, 브라질로 시장 확대

전상훈 교수(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가 쇼케이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상훈 교수(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가 쇼케이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헬스온클라우드(대표 박억숭)는 7월 25일(목)~26일(금)(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기획재정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2차 한-중남미 무역·혁신 포럼’에 초청되어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진료플랫폼(큐리스올, CURISALL)과 교육플랫폼(메드티스, MEDTIS)을 시연하고, 국산 소프트웨어의 남미 시장진출 확대를 알렸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후 두 번째 행사로 G20 의장국이자 한국의 중남미 주요 무역 대상국인 브라질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하여 제라우두 아우키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IDB(미주개발은행) 총재가 참석했고,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23개국에서 400여개 기업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IDB(미주개발은행)의 지원으로 올해 1월부터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스타트업으로,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진료플랫폼(큐리스올)과 교육플랫폼(메드티스)을 활용하여 콜롬비아에 중증질환(암, 심장질환, 뇌질환, 어린이질환) 원격의료자문과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KT의 갑상선초음파 인공지능 판독시스템,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의 위·대장 내시경 인공지능 판독시스템을 적용하여 콜롬비아 보고타 주요병원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고, 마크로젠에서는 폐암환자의 유전분석, 삼광은 분자진단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LVIS의 뇌파판독 시스템도 현지 적용을 준비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헬스온클라우드의 영국법인장인 멘체스트 대학병원 소아중환자 전문의인 랄프 메키넌(Ralph Mackkinon) 교수가 큐리스올과 메드티스를 활용하여 한국과 콜롬비아, 인도 및 영국의 전문의들의 동시에 모여 원격의료자문을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했고, 라틴 아메리카에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간호교육, 의료시뮬레이션, 조산원 교육, ECMO 교육을 소개하여 현지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주목 받았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이날 포럼에서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주개발은행(IDB)이 프로젝트를 신사업으로 승인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멕시코와 브라질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에는 대사질환과 당뇨병, 브라질은 심장질환과 종양질환에 집중하고 동시에 아마존 지역의 의료혁신 프로그램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교수는 쇼케이스 모두발언에서“콜롬비아 시범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브라질, 맥시코 등 남미 지역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원격의료자문과 교육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세계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현지에 손쉽게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수출 기회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과 현지사업화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설립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GDIN) 김종갑 대표는 “(주)헬스온클라우드의 디지털의료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헬스 제품들이 라틴 아메리카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개되어, 이 지역의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한다”며 “디지털 혁신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현대병원, 카자흐스탄에 7박 8일간 뜨거운 사랑 전해
- 1,167명 외래 진료 및 33건 무료 수술 등 해외봉사 전개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은 최근 7박 8일간의 ‘2024 카자흐스탄 해외 의료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총 79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했으며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 우송정보대학, 한겨레 고등학교, 청담연구소, 북부희망케어 등의 기관도 참여했다.

현대병원은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심장내과 △성인병내과 교수 5인을 주축으로 한 각각의 의료팀이 총 1,167명(하루 평균 194.5명)을 외래 진료했으며 33건(정형외과 28건, 외과 5건)의 무료 수술을 제공했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우슈토베에 있는 ‘한-카 우호 공원’을 찾았는데, 이 곳은 현대병원이 고려인 선조들을 참배하고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뜻깊은 장소다.

현대병원 해외 의료봉사단은 매년 봉사 마지막 날이면 어김없이 들러 추모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한편 현대병원 해외 의료봉사단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몽골에서 10년간의 봉사를 끝내고 2019년부터 카자흐스탄을 새로운 10년의 봉사지로 지정한 바 있다.

현대병원은 카자흐스탄에서 현재까지 총 6,035명을 외래 진료하고 169명에게 무료로 수술을 제공했으며 카자흐스탄 국립 의과대학생 및 의료진 등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현대병원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과 고려인 문화의날 후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동성심병원, 지역 아동보육시설 무료 건강검진 실시
- 8월 23일까지 총 50명의 아동에게 검진 혜택 제공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8월 5일부터 지역사회 취약계층인 아동보육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여름방학맞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 중이다

이번 무료 건강검진은 8월 23일까지 진행되며 검진을 통해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도움으로써 지역사회 아이이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특히, 추가 검진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자선진료를 통해 검진비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강동성심병원이다.

양대열 병원장은 “강동성심병원의 비전인 ‘생명을 존중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첨단의료기관’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다양한 요구도를 반영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강동성심병원은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직원 참여형 기부문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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