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총 찾은 의사 국회의원들…적극 소통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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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총 찾은 의사 국회의원들…적극 소통 의지 피력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4.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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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옥·이주영·인요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모두 의료대란에 유감 표명
여야 구별 없이 사태 해결 최선 다해야…신현영 의원도 참석해 격려 전해
(왼쪽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서명옥·이주영·인요한 당선인, 제21대 국회의원 신현영.
(왼쪽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서명옥·이주영·인요한 당선인, 제21대 국회의원 신현영.

의사 출신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의료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산적한 의료현안 문제의 해결책 마련에 있어서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월 28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로 촉발된 의료대란 문제를 언급한 것.

이날 의협 정총에는 제21대 양정숙 개혁신당 국회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제22대 국회의원 서명옥·인요한(국민의힘),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이주영(개혁신당) 당선인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여·야 구별 없이 현 의료대란 사태에 안타까움을 전함과 동시에 올바른 의료정책을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축사에 담았다.

우선 33년간 대학병원에서 근무한 인요한 당선인은 당장 의사 수보다는 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산부인과·비뇨의학과 등 개원의들의 경영 어려움과 급여·비급여 문제 등의 해결이 우선순위라고 판단했다.

인 당선인은 “의대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동료 의사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개인적으로 건강보험 제도 개혁 등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이 크지만, 나도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만큼 거침없이 말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처럼 뜨거운 가슴, 차가운 이성을 가진 협상도 필요하다”고 부언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서명옥 당선인 역시 여당과 야당 모두 의료계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 발 벗고 뛸 준비를 해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의사들이 최일선에서 큰 보탬이 됐음에도 현재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정부 여당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축사의 운을 뗐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난국을 헤쳐나간다면 의료시스템이 한 번 더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의료계에서 앞장서 주면 원내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하나가 돼 대한민국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이주영 당선인은 의사 출신의 국회의원으로서, 의사로서의 초심과 소신을 끝까지 지켜나겠다는 약속을 건넸다.

이 당선인은 “국민과 의사가 멀어지고 의정 간 대립 상황이 길어지고 있더라고 우리 모두 잃지 말아야 할 것은 초심과 소신”이라며 “국가의 의료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사들 스스로 더 선명한 비전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에서 가장 큰 고통에 빠진 국민, 전공의, 의대생을 위한 청사진은 오직 의사들만이 제시할 수 있다”며 “우리의 명예를 발판삼아 소신 있는 발언으로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신현영 의원도 의협 임현택 차기 집행부가 의료대란을 해결할 가장 중요한 책무를 갖고 있기에 앞으로 제22대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줄 것을 주문했다.

신 의원은 “일각에서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이 강성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그동안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꾸준히 소통을 이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22대 국회와 공감대를 형성해 의료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의협이 전문가 집단으로서 추구하는 개혁안을 선제적으로 정부에 제시해 현 사태를 해결하고 의료계가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전문가 집단이 생각하는 가치가 국민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을 때 진정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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