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4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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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4월 2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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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전북대병원 간호사회, ‘온(溫)’ 마음 담은 연탄 나눔

전북대병원 간호사회, '온(溫) 마음 담은 연탄 나눔' 시행
전북대병원 간호사회, '온(溫) 마음 담은 연탄 나눔' 시행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간호사회가 최근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한 ‘온(溫)’ 마음 담은 연탄 나눔을 실천했다.

전북대병원 간호사회는 총 10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 전북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해 전주시 완산구의 취약계층 6가구에 각 200여 장의 연탄(총 1,220장)을 지원했다.

이번 연탄 나눔은 전북대학교병원 간호사회비를 재원으로 진행하는 1년 사업으로 분기별 봉사활동 중 첫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북대병원 간호사회는 병원 재직간호사로 구성되어 1,5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호교류와 친목 도모는 물론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나눔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에는 직접 담근 김장김치 400kg을 전주시청 아동복지과, 덕진구 아동보호기관, 완산구 아동보호기관 등을 통해 위기 아동 총 46가구에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김정희 전북대병원 간호부장은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한 활동에 동참해준 전북대병원 간호사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봉사와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실내수영장 상량식 가져
 - 25m 레인 5개, 유아 풀(pool)도 완비

건양대학교병원은 4월 23일 오후 수영장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가졌다.
건양대학교병원은 4월 23일 오후 수영장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가졌다.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4월 23일 오후 수영장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 및 안전 기원제’를 가졌다.

골조공사를 완성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상량식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이상목 이사장, 김용하 건양대 총장,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건양대병원 실내수영장 건립공사는 지하 1층, 연 면적 484평 규모로, 지난해 11월 착공해 약 6개월 동안 무사히 골조를 완성 시켰다.

길이 25m 5개 레인의 성인 풀과 함께 폭 4m에 길이 8m, 수심 70cm의 유아 풀을 설치해 노인과 유아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병원은 방문객과 교직원, 건양대 재학생, 대전시민들의 다양한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상량식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운 공사를 아무 사고 없이 수행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건양대병원 수영장이 많은 이들에게 질병 예방과 건강을 이루는 또 하나의 생활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김찬주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로봇수술 300례 달성
 - 
최적화된 로봇수술 시스템 및 경험 많은 의료진들의 팀워크로 효과 극대화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찬주 교수 로봇수술 300례 기념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찬주 교수 로봇수술 300례 기념

김찬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20년 5월 최신 의료기술인 4세대 다빈치 Xi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이래 3년 10개월여 만에 단독 300례라는 성과를 달성한 것.

이는 오랜 기간 신뢰로 쌓아온 의정부성모병원 복강경 최소침습수술센터의 노하우가 차세대 로봇수술로의 성공적인 전환됐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의정부성모병원은 평가했다.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로봇수술은 양성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부인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대해 섬세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관절이 있는 수술기구를 복강 내에서 사람 손목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복잡한 수술도 로봇수술로 가능하며, 수술 후 통증이 적어 빠른 회복은 물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궁근종 절제술의 경우 가임력 보존에 로봇수술이 특히 효과적이며, 난소 수술의 경우 난소기능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의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찬주 교수는 “로봇수술 300례 달성은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 및 경험 많은 의료진들의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질환 확대와 연구에 노력해 경기 북부 지역주민들의 의료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전남대병원 공공의료협력팀은  빛고을체육관에서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광주시 장애인총연합회와 함께 ‘광주시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 제고 캠페인’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공공의료협력팀은  빛고을체육관에서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광주시 장애인총연합회와 함께 ‘광주시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 제고 캠페인’을 개최했다.

◆ 전남대병원, 장애인의 날 맞아 다양한 캠페인 개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이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병원 로비와 광주빛고을체육관 등에서 다양한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

전남대병원 공공의료협력팀은 지난 4월 18일 오후 광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광주시 장애인총연합회와 함께 ‘광주시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 제고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장애인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건강검진 오해와 진실 O·X 퀴즈 △정기적 건강검진 안내 △장애인 건강검진의 중요성 및 지역 내 장애인 보건의료사업 등에 대한 정보 제공 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또 전남대병원이 위탁운영 하고 있는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난 15일 오전 9~12시 어린이병원 1층 로비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개최해 환자 및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체험과 건강 체크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이벤트 및 홍보물품 전달 등을 했다.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난 18일 서구청이 주최하는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 광산구 장애인복지관이 주최하는 ‘파이팅 해야지’ 장애인의 날 행사에도 함께 참석해 건강 체크부스 운영, 센터 홍보 활동을 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광주시 요양병원 감염관리 워크숍 개최

전남대병원, '2024 광주광역시 요양병원 감염관리 워크숍' 개최
전남대병원, '2024 광주광역시 요양병원 감염관리 워크숍' 개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은 최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2024년 광주광역시 요양병원 감염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

광주권역책임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과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워크숍은 광주지역 요양병원 병원장 및 감염관리를 담당하는 의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지역사회 요양병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의료현장 및 관계기관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최적의 감염병 관리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워크숍은 △의료관련 감염병 다제내성균 개요(김성은 광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감염내과 교수) △요양병원 감염 감시자료 수집 및 분석 결과 공유(광주감염병관리지원단 윤장원 연구원) △요양병원 감염관리 사례 공유(지승규 전남제일요양병원장)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으며 약 1시간에 걸쳐 참가자들과 함께 ‘요양병원 감염 예방 및 관리’를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

윤현주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광주지역 요양병원 감염관리 워크숍을 통해 지역 요양병원 기관장 및 감염관리 담당 의료진의 인식개선과 개인 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병 발생 및 확산을 방지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교육 실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박지찬 전인치료센터장은 4월 24일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과정Ⅱ’에 참여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통증 외 증상 조절’을 주제로 한 강의를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박지찬 전인치료센터장은 4월 24일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과정Ⅱ’에 참여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통증 외 증상 조절’을 주제로 한 강의를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4월 24일 병원 9층 성모홀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과정Ⅱ’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 과정에는 호스피스 전문기관에 근무 중이면서 표준교육Ⅰ(이론교육)을 이수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20여명이 참여했으며, 3일간 총 20시간 실무교육을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수료장이 전달됐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은 △말기 돌봄 경험 성찰 △돌봄 프로그램의 실제 △윤리적 갈등 상황 △환자, 가족과의 의사소통 △통증 외 증상 조절 △기관 방문 실습 △직종별 토의 등 다양한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박지찬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전인치료센터장(종양혈액내과 교수)은 “앞으로도 호스피스‧완화의료 돌봄을 제공하는 필수인력을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을 실시, 전문 인력 양성과 양질의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보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양산부산대병원, 수술 네비게이션 ‘RUS’ 도입
- 3D 화면 통해 로봇 위암 수술의 안정성과 정밀함 완성
- 5월부터 경남 지역 최초 로봇 위암 수술에 적용 예정

RUS 3D 입체 가상 화면 이미지
RUS 3D 입체 가상 화면 이미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최근 로봇 위암 수술의 안정성과 정밀함을 완성하기 위해 경남 지역 최초로 수술 네비게이션 ‘RUS’를 도입했다.

‘RUS’는 국내 인고지능(AI) 전문기업인 휴톰(Hutom)에서 개발한 의료용 AI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수술 단계에서 외과의가 필요로 하는 환자 맞춤형 수술 관련 정보와 수술 가이드를 제공해 기술 수준을 한층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도입한 수술 네비게이션(RUS)은 환자의 복부에 수술 도구를 삽입할 때 복부 팽창(기복) 예측 모델링 뿐만 아니라 혈관(동맥·정맥) 정합, 자동 장기·혈관 분할 등 수술 환경을 구현하는 3D 기술을 갖추고 있어 외과 수술 중 특히, 외과 로봇수술에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수술 중 환자의 장기나 종양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

현재 RUS를 적용해 수술한 사례가 국내외에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에는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유수의 수도권 외과 의료진이 사용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4월 초 경남 지역 최초로 RUS 도입을 확정했으며 5월부터 로봇 위암 수술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환자들에게 수도권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의료 수준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게 양산부산대병원의 목표다

정재훈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로봇 위암 수술 네비게이션인 RUS를 도입해 정밀한 수술 계획을 수행할 수 있게 된 만큼 수술 수준을 높이고 환자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로봇 위암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며 “RUS를 통해 수술의 안정성과 정밀함을 더욱 높일 수 있으므로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재훈 교수는 2023년 RUS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로봇 위암 수술로 기존 복강경 위암 수술의 한계를 극복한 바 있는데, 당시 섬세한 임파선 박리와 안전한 위암 수술을 시행했다.

정 교수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위암학회, 일본위암학회, 대한내시경로봇수술학회 등에서 발표를 이어나간 바 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2015년 3월과 2020년 11월 다빈치 Xi 도입에 이어 올해 초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해 총 3대의 로봇수술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를 포함한 여러 진료과로 수술 영역을 확대했으며 앞으로 혁신적인 AI 의료기술의 지속적인 도입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상의 의료 인프라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정윤식·jys@kha.or.kr>


◆ 삼성서울병원, 미국 HIMSS AMAM 7단계 획득
- ‘아시아 최고’ 데이터 분석 시스템 인증…아태지역 유일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최근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주관하는 데이터 분석모델(Adoption Model for Analytics Maturity, AMAM) 평가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7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AMAM은 HIMSS가 제시하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 성숙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8월 6단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7단계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얻은 효과와 환자 치료 여정을 변화시킨 임상 사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서울병원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인공지능(AI) 예측을 환자 진료에 적용하고, 업무의 효율을 이뤄 의료진을 도울 뿐만 아니라 프로세스를 개선해 로봇 등 타 산업과 연결, 실제 업무에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AMAM 7단계 획들으로 앞서 획득한 다른 인증(INFRAM, DIAM, EMRAM)을 모두 합쳐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AMAM 7단계 인증 획득으로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최고 스마트 병원이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병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힘쓴 케어기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캠페인 실시

인하대학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문희)는 최근 병원 안팎에서 ‘통증 캠페인’을 실시했다.

통증 캠페인은 치료가 어려운 말기 질환 환자의 통증 관리 정보를 나누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인하대병원은 병원 1층 로비와 외부 통로에서 ‘암성통증 바로 알기’, ‘마약성 진통제 바로 알기 OX 퀴즈’ 등을 실시하고 참여자들에게 커피트럭 이용 쿠폰을 제공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통증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는 기회를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 질환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 및 신체·심리·사회적 고통을 완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문 의료서비스다.

행사를 주최한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2015년 10월 문을 열었는데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이 신체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심리적인 부분을 맡아 말기 질환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문희 센터장(혈약종양내과 교수)은 “환자가 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주기적인 캠페인 활동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올바른 정보 전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경상국립대병원, 진주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맞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박정제)은 최근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기능성 천연소재 사업화 모델 구축사업(2024년 사업비 3억원)’과 ‘그린바이오 항노화 텔로미어 혁신 기술개발 시범사업(2024년 사업비 2억원)’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두 사업은 미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진주시가 지원하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공동연구기관 선정은 올해 2월 공개모집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진에는 경상국립대병원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곽승진 교수 등 기능성 전문 연구원 다수가 참여하는데, 지역 천연물 소재의 고부가가치화와 새로운 기능성을 발견할 계획이다.

특히 경상국립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함께 진주 설향딸기, 식물성콜라겐 금화규 등 시장 잠재성이 큰 지역 천연소재에 대해 다양한 기능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의 목표는 △피부 미백 △주름 개선 △장운동 촉진 △장관 면역조절 △장내 미생물 개선 등 효능을 중점적으로 밝히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장 건강 기능성 식품과 항노화 텔로미어 화장품 등 지역 스타 제품 개발의 기반을 마련한다.

박정제 연구원장은 “지역 천연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그린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 사업 참여를 통해 얻게 될 결과물이 지역 사회와 농업의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길 바란다”며 “진주시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 그린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김민승 교수, 파킨슨병학회 연구자상·우수구연상 수상
- 파킨슨병 진행 예측 위한 위장배출속도 및 핵의학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

김민승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서울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열린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KMDS)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연구자상 및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KMDS 연구자상은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분야의 진취적 연구 활동을 촉진하기 제정된 상이다.

김민승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행 예측을 위한 위장배출속도 및 핵의학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파킨슨병의 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가 개발됐지만, 질병의 진행을 예측하는 검사의 부족으로 바이오마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민승 교수는 위장배출속도 검사와 다계통 핵의학검사를 통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예측하려는 연구를 계획해 이번 주제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아울러 김 교수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강석윤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파킨슨병 아형 간의 요역동학검사와 심장 신티그래피 비교 연구(Urodynamic study and cardiac MIBG scintigraphy between de novo Parkinson's disease with ‘body-first’ and ‘brain-first’ subtypes)’를 발표해 KMDS 우수구연상도 수상했다.

배뇨증상은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면서도 종종 간과되고 있는 비운동증상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장 신티그래피로 분류한 파킨슨병의 아형 간에 요역동학 검사를 비교해 과민성 방광 증상이 호발하는 파킨슨병 유형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은 고령화로 환자가 늘고 있지만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라며 “파킨슨병 예방 및 치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솔병원, 국제학회서 단일공 복강경 서혜부 탈장수술 발표
-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미국 소화기내시경·복강경 국제학술대회
- 연구결과 수술 후 재발률, 세계적으로도 낮은 0.14% 기록해 주목

이철승 진료부장
이철승 진료부장

한솔병원은 최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2024 SAGES(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s) 미국 소화기내시경·복강경 국제학술대회’에서 단일공 복강경 서혜부 탈장수술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철승 한솔병원 진료부장은 2018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탈장으로 한솔병원을 찾은 환자 중 단일공 복강경 서혜부 탈장수술을 받은 1,354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술 후 재발률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0.14%로, 환자 중 단 2명만이 재발했다.

이철승 진료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단일공 복강경을 이용한 서혜부 탈장수술은 약 1.5cm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한 게 특징이며 상처 부위가 보이지 않기를 원하는 환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하루 이내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수술기구가 복강 내로 들어가지 않는 복막외 접근법으로 근육 아래에 근막을 보강하기에 재발률이 적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철승 진료부장은 두 건의 전자포스터(E-Poster) 발표를 통해 한솔병원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완전성을 설명했으며 다관절 수술기기 ‘아티센셜’ 수술법을 보고했다.

한솔병원의 로봇 수준의 다관절 수술기기기인 ‘아티센셜’은 적은 비용으로 로봇수술과 거의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이철승 진료부장의 설명이다.

이철승 진료부장은 “한솔병원은 단일통로 복강경 기술뿐만 아니라 ‘한솔-롤’ 접기 수술법과 ‘아티센셜’ 수술법 등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며 “탈장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재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수술의 완전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솔병원은 최근 자가고정 메쉬를 위한 ‘한솔-롤’ 접기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 3월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Surgery’에 온라인 출판했으며 로봇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아티센셜’ 미니 로봇 기술은 ‘Asian Journal of Surgery’ 4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대동병원, ‘소상공인 행복복지 지원’ 협약병원 2년 연속 지정
- 부산광역시·부산경제진흥원 건강검진지원 사업 참여…지역 소상공인 건강 돌봐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은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행복복지 지원사업’ 협약병원에 2년 연속 지정됐다.

이로써 대동병원은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양질의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됐다.

부산시는 2018년부터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행복복지 지원사업’을 시행했으며 2021년 사업을 확장해 지역 소상공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종합검진 비용을 지원 중이다.

해당 사업은 바쁜 생업으로 인해 건강검진 시기를 놓치기 쉬웠던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부산시는 매년 협약병원을 선정한다.

2024년도 협약병원은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심사가 이뤄졌는데 검진기관의 접근성, 종합건강검진프로그램의 적합성·우수성·차별성 등 평가위원 점수 평균 70점 이상인 검진기관을 고득점순으로 분류했다.

올해는 대동병원을 비롯해 정관일신기독병원·기장병원·이샘병원·구포성심병원·좋은삼선병원·삼육부산병원·센텀종합병원·좋은강안병원·부산의료원·영도병원·효성시티병원·해운대부민병원 등 구·군별 총 16개 검진의료기관이 지정됐다.

검진비용 지원 대상은 지난해보다 300명 많은 총 800명이다.

부산시 소상공인 400명과 새출발기금 성실 상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4∼5월에 1차 신청을 받아 6월∼8월에 검진이 실시되며 2차 신청은 7∼8월에 진행해 9∼10월 중 검진 예정이다.

1인당 검진지원비용은 25만 원 기준으로, 신청 안내는 부산시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동병원 황혜림 종합건강검진센터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쉴 틈 없이 바쁘게 생업을 이어가는 소상공인들은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쉽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기회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며 “부산시가 진행하는 뜻깊은 지원사업에 대동병원이 동참 할 수 있어 보람된 마음이 큰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검진환경을 조성하고 가정의학과를 비롯해 20여 개 진료과와의 협진시스템을 구축, 검진부터 치료까지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다보스 병원, 싱가포르 의료진에 선진의료기술 전수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이 최근 싱가포르 의료진들에게 선진의료기술을 전수했다.

이번 방문에는 싱가포르 글렌이글스(Gleneagles Hospital)병원의 신경외과 탄시아헝 제임스 박사(Dr Tan Siah Heng James)와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Mount Elizabeth Novena Hospital)의 영상의학과 최탐셍 박사(Dr. Tham Seng Choe)가 참여했다.

이들은 다보스병원 신경외과 박용기 센터장으로부터 임상 술기에 대한 강의와 수술 참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화된 고주파수핵성형술(IDET)을 연수받았다.

고주파수액성형술이란 고주파 에너지를 발생하는 특수한 기구(0.8mm 바늘)를 손상된 디스크에 삽입해 돌출된 디스크를 감소시키거나 팽창된 디스크를 응축시켜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회복시키는 여러 디스크 관련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박용기 센터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정교수,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과 미국 아칸소주립대학 신경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박 센터장은 뇌수술 500례, 척추수술 500례, 고주파시술 800례 이상의 임상경험을 보유했다.

양성범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수한 의료기술인 고주파수핵성형술을 해외에 전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해외 의료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교육을 통해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준 높은 치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강정보] 갑자기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방치할 경우 영원히 청력 잃을 수도...‘돌발성 난청’

최준 교수
최준 교수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삐’하는 이명이 들리며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돌발성 난청’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청각에 문제가 생기면 환자들이 호소하는 스트레스와 고통의 정도는 매우 크다.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3개 이상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것을 돌발성 난청으로 정의한다. 돌발성 난청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30~50대에 가장 빈번하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이나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발생하는 만큼 정확한 원인도 불명하다. 의학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를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자가면역질환, 청신경 종양, 메니에르병 등이 요인이 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가능한 원인을 하나씩 제외하면서 진행된다. 난청이 발생한 귀 방향ㆍ발생 시기ㆍ귀 먹먹함ㆍ이명ㆍ어지럼증 등의 동반 증상 유무, 중이염 등 다른 귀 질환 여부, 기타 기저질환 등을 파악한다. 이후 고막을 진찰하고, 난청 양상과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청각 검사를 시행한다. 다른 원인에 의한 난청일 가능성도 있기에 진찰 및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한다.

원인불명의 돌발성 난청 치료에는 먹는 스테로이드 제제나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다. 또한,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서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거나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모든 치료는 청력 검사와 함께 치료 경과를 관찰하며 진행된다.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돌발성 난청의 특별한 예방법도 없는 게 현실이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다면 돌발성 난청 치료에 어려움이 생기기에 평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금연, 금주 등으로 예후(치료 경과)를 좋게 하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예방법이다. 또한, 사용하는 이어폰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청결하게 관리해 외이도염 등을 미리 막는 것도 돌발성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려대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최준 교수는 “돌발성 난청 환자의 약 30-40%는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나머지 60-70%는 청력의 감소 혹은 영구적인 손실을 겪게 된다”며 “ 난청 발생 후 1-3개월이 지나게 되면 치료 효과는 매우 떨어지는 만큼,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명ㆍ어지럼증 등이 발생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를 시작해야 청력을 보존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 위해 도서 바자회 열어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이 오는 5월 4일까지 병원 외래진료관 입구에서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해 도서 바자회를 연다.

교보문고 천안점과 함께 개최한 도서 바자회는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신간도서, 교구, 문구류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판매금액의 10%가 순천향대천안병원에 기부돼 불우환자들의 의료비로 사용된다.

김민지 사회복지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독서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했다”며 교직원과 병원 이용객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안산병원 엄영섭 교수, ‘국내 최초’ 인공수정체 도수 새 계산법 개발

엄영섭 교수
엄영섭 교수

기존의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공식보다 정확도를 높인 새로운 계산법이 최근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엄영섭 교수는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 도수 새 계산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Nature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혼탁이 생긴 수정체의 내용물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한다. 백내장 수술 전 각막곡률과 전방 깊이, 안축장 등 생체계측 검사를 진행하고, 측정값을 인공수정체 도수 공식에 대입해 삽입할 인공수정체 도수를 결정한다.

엄 교수의 성을 딴 Eom IOL power calculator는 생체계측 측정값의 인식 하위 범위를 768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하위 그룹에 따라 계산 방법을 다르게 적용해 결괏값을 추출하는 계산법이다. 기존 448개였던 생체 인식 하위 그룹을 768개로 확장하면서 대부분의 눈에서도 인공수정체 도수를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고대안산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1,600명의 1,600안 중 1,200안을 참고 데이터로 활용해 계산법을 개발했고, 나머지 400안의 데이터를 사용해 기존 6가지 공식(Barrett Universal II, Haigis, Hoffer Q, Holladay 1, Ladas Super, SRK/T)과 정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Eom IOL power calculator의 정확도가 가장 우수했으며 기존 공식 가운데 가장 정확성이 높다고 알려진 Barrett Universal II 공식과 비교해도 조금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 교수는 “국내 연구자가 새로운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법을 개발해 발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며 “특히 Eom IOL power calculator는 측정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계산기로 개발해 데스크탑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현재 라식, 라섹과 같은 각막굴절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공식을 개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정기영 교수, [신간]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 증상부터 치료·관리법까지 총망라한 종합 안내서 출간

다양한 임상 사례 및 최신 연구 결과 수록...일반인·전문가에게 도움 제공 기대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하지불안증후군’을 펴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가만히 있을 때 다리에 참을 수 없는 불편감과 움직이고 싶은 충동으로 고통을 느끼는 신경질환으로, 인구 20명 중 1명이 앓는 비교적 흔한 병이다. 증상이 주로 밤에 시작되기 때문에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낮춘다.

정기영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 25년간의 연구·진료 경험을 토대로 쌓아온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전문 지견을 총망라한다. 독자들이 하지불안증후군을 더 잘 이해하고, 환자들이 이 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

‘하지불안증후군’에는 이 질환에 대한 객관적인 의학 정보를 24개의 장으로 정리하고 있다. 책 전반부에서는 원인, 진단, 유사질환과 같은 기초정보는 물론, 애매모호하여 간과하기 쉬운 ‘다리 불편감’을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증상에 대한 독자의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이후 약물치료, 철분치료 등 대표적인 치료법 및 부수적으로 활용 가능한 치료법을 소개하면서 약물 복용 시 역설적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증강현상도 자세히 다룬다. 이어서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슬기로운 증상관리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날씨, 야간섭식, 치매 등 하지불안증후군과 관련된 특수한 주제를 집중 조명했으며, 이후 질환과 관련된 흔한 오해들을 바로잡는 문답 형식의 설명을 끝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생생한 증례와 최신 연구결과를 함께 실었기 때문에 환자나 일반인은 물론, 하지불안증후군에 관심을 가진 의료진에게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복잡한 매커니즘을 가진 하지불안증후군의 해법을 찾는 모든 분께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국제하지불안증후군연구회에서 4회의 연구자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부터 이사로 선출되어 국내 하지불안증후군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에이도스·212쪽·17,000원>

<윤종원·yjw@kha.or.kr>


◆ 걸린 줄 모르고, 치사율 30%ⵈ‘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이란

박성희 교수
박성희 교수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 STSS)’의 국내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기 증상은 가볍지만, 순식간에 침습적으로 악화할 수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의 질의응답으로 알아본다.

Q.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무엇인가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적 감염질환이다. 연쇄상구균의 독소로 인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체내에 분비되면서 심각한 염증반응을 일으켜 다발성 장기부전과 쇼크가 발생한다. 연쇄상구균은 보통 호흡기나 연조직 등에 가벼운 감염을 일으키는 균이지만, 괴사성 연조직염, 균혈증, 폐렴 등 침습적인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그중 최대 1/3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한다. 특히 괴사성 근막염 환자 약 절반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된다.

Q.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두염은 발열, 인후통, 구역, 구토 등 증상과 편도 발적, 부종, 목 부위 림프절 크기 증가, 전신 발진 등이 동반된다. 가벼운 경우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 급성 류마티스열, 사구체신염, 괴사성 근막염, 균혈증, 중이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며, 이중 일부가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한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빠르게 쇼크 및 장기부전이 진행되며, 혈압 저하, 빈맥, 발열, 의식 저하와 신부전, 간부전, 호흡부전, 파종성 혈관 내 응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Q. 국내에도 자주 발생하나요?

아직 국내 발생 사례가 많지는 않다. 동일한 원인병원체인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한 성홍열 국내 환자는 2023년 810명으로 매우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2000년 이후 성홍열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보고된 사례는 총 4건이며, 이중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의심 사례는 2건이었다.

Q.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던데?

침습적 A군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25~48%이며,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의 경우 사망률이 30~79%에 이른다. 소아보다 성인의 치명률이 더 높은 편이다.

Q. 주요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점막, 피부 상처 부위를 통한 직접 접촉이다. 비말을 통한 호흡기 감염도 가능하다. 환자와 밀접 접촉했을 경우 2차 감염도 가능하지만, 사람 간 지속적 전파는 드문 편이다.

Q. 주요 위험 인자가 있다고?

침습적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은 고령, 당뇨, 암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주요 위험인자다. 또한 최근 수술력, 화상, 피부 상처, 비만, 스테로이드 사용, 심혈관질환, HIV 감염 등도 위험을 높인다. 수두, 인플루엔자 등 선행 바이러스 감염 후에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Q. 어떻게 진단하나요?

A군 연쇄상구균 인후두염은 인후배양검사, 신속항원검사, 분자진단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며,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경우 혈액이나 상처 부위, 흉수, 심낭액, 관절액, 뇌척수액 등의 체액에서 A군 연쇄상구균이 배양되었을 때 진단한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저혈압, 다발성 장기부전의 소견을 보이면서 혈액, 상처 부위, 조직 등의 배양검사에서 A군 연쇄상구균이 배양되었을 때 진단한다.

Q.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는 쇼크에 대한 신속한 보존적 치료와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또한, 괴사성 연조직염, 괴사성 근막염 등이 동반된 경우라면 조기에 괴사 부위 수술 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 면역글로불린 사용 등 적극적인 보조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Q. 예방법이 있나요?

A군 연쇄상구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이다. 상처 관리, 수두‧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도움이 된다. 감염 환자와 가까운 접촉을 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박성희 교수는 “질병관리청은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어 국내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동일 원인균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국내외 발생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치명률이 매우 높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해외여행객이나 감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방문해 초기 발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순직 경찰관 유가족에 건강검진 무상 제공

경찰청과 협력해 연간 500명에 종합검진 제공, 중증질환 발견 시 의료비도 지원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경찰청과 협력해 순직 경찰관 유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올해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KMI는 순직 경찰관 유가족의 건강 유지와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경찰청과 협약을 맺고 무료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MI는 순직 경찰관 유가족에게 종합검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종합건강검진 결과 중증질환으로 판정된 유가족의 경우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수술비와 치료비도 지원한다.

올해 검진 인원은 지난해와 같이 총 500명(2억 5,000만원 상당)이며, KMI 전국 8개 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제주)에서 종합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순직 경찰관의 부모와 배우자, 자녀, 배우자의 부모이며, 경찰청에서 대상자를 선정한다.

KMI와 경찰청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순직 경찰관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지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경찰청 김수영 경무인사기획국장과 KMI ESG운영총괄단 이태근 상임위원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ESG위원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순직 경찰관의 숭고한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순직 경찰관의 빈자리를 지키는 뜻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비롯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김상은 원장,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수훈

김상은 원장
김상은 원장

김상은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원 원장이 4월 22일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받았다. 김상은 원장은 융합 연구 및 교육에 헌신하면서 (사)미래융합협의회를 설립해 연구, 교육, 산업, 정책 현장에 융합의 가치를 접목하고 융합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수상했다.

김 원장은 융합 연구와 융합 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개념을 구체화했으며, 실제 교육 및 연구 현장에서 융합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을 실험하고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과학기술 간의 융합을 넘어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문화예술, 법제도 간의 융합 연구를 강조하면서 이를 신진 연구자 중심으로 시범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융합연구 모델을 구축했으며, (사)미래융합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이 융합연구 모델을 일반화하고 확산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서울대 의대 정년퇴임 후 가천대 길병원 핵의학과로 자리를 옮겨, 현재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뇌과학 융합연구를 이끌고 있다. 김상은 원장은 “융합연구를 통해 뇌과학연구 실용화를 앞당겨 뇌과학 선도국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제57회 과학의 날(4.21.)과 제69회 정보통신의 날(4.22.)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통해 과학‧정보통신인의 자긍심‧명예심을 고양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및 디지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이과학회 이원상 학술상 수상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배성훈 교수

배성훈 교수
배성훈 교수

배성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제68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원상 학술상’을 수상했다. 배 교수는 노화성 귀 질환과 이관 질환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원상 학술상’은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시행된 연구 중 SCI(E)급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의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 역할을 수행한 연구자 중 탁월한 학술 업적을 거두고 이과학 분야 발전에 공헌한 학자를 대한이과학회에서 매년 1명씩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이원상 학술상을 수상한 배성훈 교수는 노인성난청, 어지럼증, 이관질환, 인공와우 및 중이염 수술 분야에서 연구 활동과 임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화성 난청 치료법인 인공와우 연구와 이석증 및 평형기능장애 관련 논문을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 교수는 “중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이관 기능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아직까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탁월한 방법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노화성 귀 질환과 이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원상 학술상은 대한이과학회장과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장을 역임한 故 이원상 교수의 유족 및 동료들의 기부로 설립됐다. 대한이과학회는 이원상기념사업회의 후원을 받아 2015년부터 이원상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유방암·흑색종, 항암제 내성 감소 방법 찾았다

- 세포 속 607개 단백질 모두 분석해 타깃 단백질 ‘MAP3K3’ 발견

유방암과 흑색종의 항암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타깃 유전자 단백질이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유원지 박사, 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YAP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8)’ 최신호에 실렸다.

여러 암종에 존재하는 YAP 단백질은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YAP 단백질을 억제할 방법을 찾기 위해 ‘체계적 RNA 간섭 스크리닝’으로 사람 세포 속에 존재하는 607개의 모든 인산화 단백질을 한 번씩 억제해 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신규 항암제 타깃인 MAP3K3(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kinase kinase 3) 단백질을 억제하면 YAP 단백질 분해가 촉진되며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새롭게 발견한 MAP3K3가 세포 소기관인 리소좀(lysosome)을 통한 YAP 단백질 분해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YAP 단백질이 증가함에 따라 내성이 발생하는 대표 암종인 유방암과 흑색종 치료 항암제의 내성 억제 방안을 찾는 실험을 이어갔다.

유방암 표적항암제인 CDK4/6 저해제와 흑색종 항암제인 BRAF 저해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를 관찰했다. 이 때 두 암종의 세포에서 YAP 활성도가 증가 상태에 있어 약물 내성 발생 시 MAP3K3 단백질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유방암 세포주와 흑색종 세포주에서 약물과 RNA 간섭법을 이용해 MAP3K3 단백질을 억제했고, YAP 단백질의 활성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항암제 내성이 효과적으로 감소됨을 확인했다.

김민환 교수는 “유방암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에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니 암세포 내 YAP 단백질이 분해되며 내성이 감소하는 원리”라고 말했다.

유원지 박사는 “MAP3K3 단백질 억제를 활용한 항암제 신약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BRAF 억제제 사용 시 내성 발생으로 효과가 떨어지는 BRAF 돌연변이 흑색종 환자 치료제 개발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파티마병원, 누리영타운과 업무협약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최근 본관 5층 임원회의실에서 사회복지법인자선단 누리영타운(원장 이윤주)과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경주시에 위치한 누리영타운은 경북 유일 출산지원시설로 출산을 앞둔 위기 임산모의 안전한 분만과 양육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윤주 원장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복지 증진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협력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한부모가족의 보호와 권익 증진 △위기임산부의 발굴·정보공유·서비스 연계·홍보 △인적·물적자원의 교류 및 지원 등이다.

김선미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기 임산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체계가 구축되길 바란다”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위기 임산부가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난치성 말초동맥질환 세포치료제 임상연구 착수

- 세브란스,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내피세포’ 효과 및 안전성 검증 예정

난치성 심혈관질환인 말초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치료 연구가 최근 첨단재생의료 연구 적합 승인을 받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제출한 ‘말초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혈관내피세포를 투여해 치료하기 위한 고위험 임상연구’가 최근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 연구팀과 의대 의생명과학부 윤영섭·이신정 교수 연구팀, ㈜카리스바이오 등이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제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임상연구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내피세포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진행된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C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는 성인의 체세포에 역분화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도입해 만드는 줄기세포로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만능성과 분화능력을 가진다.

기존 성체줄기세포치료는 일반적으로 세포 외 공간을 이용해 간접적인 영향을 줘 혈관재생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반면 이번 연구의 치료법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혈관내피세포로 분화시킨 후, 하지허혈 조직에 직접 주사해 혈관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식한 혈관내피세포가 직접 혈관벽을 형성해 신혈관재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난치성 말초동맥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혈관중재시술, 관상동맥우회술 등을 받았으나 재관류에 성공하지 못했거나, 적응증(치료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말초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내피세포를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내시경로봇외과학회 JMIS 우수논문상 수상

- 영남대병원 배정민 교수

배정민 교수
배정민 교수

배정민 영남대병원 외과 교수가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차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춘계 학술대회 및 제14회 국제심포지엄에서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JMIS(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urgery)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배 교수는 ‘Current status of laparoscopic emergency surgery in Korea: multicenter retrospective cohort study’라는 논문으로 이 상을 받았다. 해당 논문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의 응급 상황에서 복강경 수술 현황에 대한 다기관 사례를 연구 및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영남대병원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함께 한 다기관 연구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는 2001년 창립된 복강경 수술 학회다. 국내외 활발한 학술교류를 통해 내시경 수술과 복강경 수술, 최근에는 로봇수술에 관한 학술 발전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소화기계 스텐트 개발

- 분당차병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주)엠아이텍 공동연구

권창일 교수
권창일 교수

국내 연구진이 체내에서 사라지는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소화기계 스텐트를 개발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손준식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윤기 책임연구원, 이주로 연구원, ㈜엠아이텍 김규석 수석연구원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생체재료 저널 중 하나인 액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IF 9.7) 4월호에 게재됐다.

기존 소화기계 플라스틱 스텐트는 내경이 작아 빨리 막히는 단점이 있다. 금속 스텐트는 확장력이 우수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추가 시술로 제거해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체내 삽입 후 체내에서 생분해되는 스텐트 개발이 지난 15년여 간 진행되고 있지만 협착 완화를 위한 확장력 구현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또 체내 생분해 과정에서 필라멘트가 얇아지기 전에 부러져 스텐트 형태가 변형되는 문제들로 인해 급성 담도 폐쇄에 의한 패혈증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소화기계 스텐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생분해성 스텐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라멘트 중심부에 생분해 기간이 오래 유지되는 물질을 삽입, 생분해 기간을 달리하는 이중층 기술(sheath-core 형태)과 최대 길이로 얇고 강하게 만드는 고도의 기술을 적용해 스텐트의 체내 팽창 유지력을 극대화는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2020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중 소화기계 고기능성 스텐트 연구과제에 선정돼 약물방출 생분해성 스텐트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스텐트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개발한 생분해 기간을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섬유를 사용해 기존 제품들이 극복하지 못한 장기간의 지속적 약물 방출을 실현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스텐트의 생분해기간 동안 필라멘트 안에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할 수 있는 약물을 담지해 약물의 미세 검출 및 체외 약동학을 연구해 약물방출 조절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제품은 국산 소화기계 스텐트의 글로벌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가 팽창형 약물방출 생분해성 소화기계 스텐트와 스텐트 전달 장치에 탑재된 모습
자가 팽창형 약물방출 생분해성 소화기계 스텐트와 스텐트 전달 장치에 탑재된 모습
대동물 담도 협착 부위에 약물방출 생분해성 스텐트를 삽입 후 협착이 확장돼 가는 모습 및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담도 내강이 원상 복귀돼 완벽하게 치유된 모습. 사진 왼쪽부터 담도 협착 부위 삽입 후, 1주 후, 3주 후, 16주 후.
대동물 담도 협착 부위에 약물방출 생분해성 스텐트를 삽입 후 협착이 확장돼 가는 모습 및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담도 내강이 원상 복귀돼 완벽하게 치유된 모습. 사진 왼쪽부터 담도 협착 부위 삽입 후, 1주 후, 3주 후, 16주 후.

권창일 교수는 “기존의 생분해성 소화기계 스텐트의 난제를 극복해 세계 최초로 다중층으로 약물 탐지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자가 팽창형 약물 방출 생분해성 스텐트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한국 의료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안에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해 양성과 악성 협착에 의한 소화기계 폐색 및 비뇨기계 폐색, 외과 수술 후 협착 예방 등 다양한 분야의 스텐트 치료에 적용된다면 스텐트 패러다임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10여개 상급 대학병원에서 올해 임상시험을 시작해 생분해성 스텐트의 연구 개발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제52회 보건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정주호 병원장

정주호 병원장
정주호 병원장

정주호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병원장이 최근 ‘제52회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정주호 병원장 취임 이후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지역사회 내 의료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 및 필수 진료를 책임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산부인과 복강경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중환자실 병상 증설과 최첨단 암치료기 및 암진단기 도입에 따른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확장개소를 완료했다. 최근에는 경주중진료권(경주, 경산, 영천, 청도)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정주호 병원장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가천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23년 3월부터 현재까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 경상북도의사회 부회장, 경주시의사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최첨단 모의 치료용 CT 애퀼리언 엑시드 가동

- 영남대병원

영남대병원이 최근 도입한 Canon사의 Aquilion Exceed LB CT.
영남대병원이 최근 도입한 Canon사의 Aquilion Exceed LB CT.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최첨단 저선량 방사선 모의 치료용 CT(컴퓨터 전산화단층촬영장치) 애퀼리언 엑시드 LB(Aquilion Exceed LB)를 최근 도입하고 4월 2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 장비는 AI 기술이 적용된 모의 치료용 CT다.

방사선 모의 치료란 종양 표적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하기 전 치료 목표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고 위치를 표시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모의 치료용 CT를 이용해 치료 부위를 확인하고, 대상 부위의 위치를 표시한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 범위가 필요 이상으로 넓어져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모의 치료용 CT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영남대병원에 도입된 캐논사의 애퀼리언 엑시드 LB는 특히 AI 딥러닝 기술인 ‘AiCE’가 탑재돼 영상을 빠르게 재구성(Reconstruction), 노이즈를 제거하면서도 장기들의 해부학적 경계면(Margin)을 선명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극소량의 방사선만으로도 빠른 시간에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임상 데이터가 많을수록 기능이 고도화되는 지능형 AI 시스템으로, 많은 환자의 데이터가 축적된 대학병원에서 활용되기에 적합하다.

이밖에 일반적인 촬영 범위인 10~19mm보다 2~4배 넓은 40mm의 촬영 범위를 통해 종양 크기가 커도 신속하게 촬영할 수 있다. 검사 구경도 현재까지 개발된 모의 치료용 CT 중에서 가장 큰 90cm로 촬영 중 다양한 포지셔닝이 가능하며, 촬영이 어려운 국소 부위도 확인할 수 있다.

영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재원 과장은 “최첨단 모의 치료용 CT 도입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 계획을 세워 정확한 모의 치료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들과 다자간 업무협약

- 나사렛국제병원

나사렛국제병원(의료원장 이원재)이 최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 및 4개의 IGC 입주대학과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나사렛국제병원 이원재 의료원장, 이재영 병원장을 비롯해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박병근 대표이사, 김동진 사무총장,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아서 리(Arthur H. Lee) 총장,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로버트 매츠(Robert Matz) 대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한동열 입학처장,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그레고리 힐(Gregory Hill) 대표 등 각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나사렛국제병원은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4개 대학과 상호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각 기관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 및 연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나사렛국제병원은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학생 및 교직원들의 건강한 삶과 복지 증진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원재 의료원장은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이 모인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나사렛국제병원이 갖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의료진이 합심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속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캠퍼스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교육 및 배출

-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 전문인력 34명 배출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호스피스·완화의료 표준교육과정Ⅱ(실무교육 20시간)를 실시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총 34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호스피스 전문인력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규칙 제20조 제1항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 기준에 의거 법정교육으로 표준교육Ⅰ(이론교육 40시간)을 이수한 이후 표준교육Ⅱ(실무교육 20시간)를 이수해 총 60시간을 수료해야 활동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4월 17~18일 이틀간 실시간 온라인 교육과 4월 19일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통증 등 말기 증상 관리의 실제 △임종 돌봄 및 돌봄 프로그램 실제 △환자 및 가족 간 의사소통 △전인적 평가와 돌봄 계획 수립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직종별 토의 등 호스피스 실무에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이현우 센터장(종양혈액내과)은 “매년 2~3회 시행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표준교육과정에 많은 분들이 지원하고 있다. 호스피스 필수인력뿐 말기 환자와 가족 돌봄의 질 향상을 위해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2019년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 지정된 이후 호스피스 전문인력 양성 및 권역 내 전문기관 운영 멘토링, 법정 보수교육 등 필수인력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호스피스·완화의료 질 향상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연세의대,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 최고등급 인증 획득

- 동물실험 발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7차례 연속 완전인증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 완전인증을 획득한연세의생명연구원 실험동물부 교직원들이 AAALAC 인증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 완전인증을 획득한연세의생명연구원 실험동물부 교직원들이 AAALAC 인증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세의생명연구원(원장 신전수)이 최근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ssociation for Assessment and Accreditation of Laboratory Animal Care International, AAALAC)로부터 최고등급인 완전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2004년 완전인증을 획득한 후 7차례 연속된 성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동물실험 환경 우수성을 입증했다.

AAALAC는 실험동물의 윤리적인 사용과 관리를 연구기관에 정착시키기 위해 1965년 미국에 설립된 동물실험 분야 최고 권위의 인증기관이다. 전 세계 동물실험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AAALAC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AAALAC 실사단은 지난해 7월 11일부터 이틀간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 위치한 연세의생명연구원 실험동물부를 방문해 현장평가(Site-visit)를 실시했다. 평가는 연세의생명연구원이 AAALAC에 제출한 3년 동안의 시설설명서를 바탕으로 현장 점검과 동물실험 관련 서류 검토, 연구 및 시설 관리자 인터뷰,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미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평가 사항과 개선 의견을 연세의생명연구원에 전달했다.

실사단의 의견에 따라 연세의생명연구원은 동물 친화적 케이지를 확보하고, 연구자를 대상으로 실험동물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동물실험계획서 연간 심의를 위한 전산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AAALAC 자문 위원회는 연세의생명연구원의 관리 및 운영 프로그램 수준이 매우 높고, 질적 향상을 위해 구성원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물실험 환경 개선에 빠른 대처를 취한 점이 인상 깊다고 발표했다.

연세의생명연구원 신전수 원장은 “이번 실사로 동물실험 계획의 연간 심의 절차를 보완하고 연구가 보다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정비했다”며 “특히 통증관리 규정을 강화해 동물복지 프로그램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생명연구원은 ‘동물복지’라는 사회적 요구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부응하고 선도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신 설비를 갖춘 동물 실험실을 최근 확장 개소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의료계 발전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수상

- 분당차병원 김민영·전홍재 교수

김민영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와 전홍재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의료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잇따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김민영 교수는 ‘제52회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 보건 향상과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민영 교수는 뇌질환 치료 분야 권위자로 뇌성마비에서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 관련 세계 최다 증례를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뇌성마비 환아의 제대혈 세포치료 효능을 증대시키기 위해 적혈구생성인자 복합치료를 시행해 임상뿐 아니라 동물 실험으로 복합치료의 치료적 효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또 뇌졸중과 치매 대상 경두개자기자극 의료기기에 의한 치료 기전을 입증하는 등 의미 있는 중개연구를 수행했다. 2022년부터는 보건복지부지정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의 부단장으로 난치성 질환 첨단재생의학 임상연구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등 해당분야의 발전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기초연구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전홍재 교수는 간암, 췌담도암 항암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간암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의사로 알려졌다. 전 교수는 SCI급 생체표지자 연구 논문이 약 100편에 달하며, 항 약물 항체(ADA),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NLR), 고 내피 세정맥(HEV) 등 다양한 생체표지자(Biomarker) 발굴과 암 미세환경 조절을 통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특히, 췌장암, 간세포암종, 간외담관암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 및 개정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난치·중증 치료 연구에서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통증,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

-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캠페인 실시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최근 병원 안팎에서 ‘통증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치료가 어려운 말기 질환 환자의 통증 관리 정보를 나누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센터는 병원 1층 로비와 외부 통로에서 ‘암성통증 바로 알기’, ‘마약성 진통제 바로 알기’ OX 퀴즈를 실시하고, 참여자들에게 커피트럭 이용 쿠폰을 제공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통증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 질환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 및 신체·심리·사회적 고통을 완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문 의료 서비스다.

행사를 주최한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2015년 10월 문을 열어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이 신체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심리적인 부분을 맡아 말기 질환 환자들을 돌본다.

이문희 센터장(혈약종양내과 교수)은 “환자가 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주기적인 캠페인 활동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올바른 정보 전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심재앙 교수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제42차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서 지난해 이어 수상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심재앙 교수팀이 4월 13일 개최된 ‘제42차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는 정형외과 영역의 스포츠의학을 다양하고 심도 있게 교류하는 주요 학회이다.

이번 수상은 이병훈, 심재앙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무릎 관절 외상성 탈구로 인한 다중인대 손상의 최적의 수술적 치료의 알고리듬 연구’ 라는 주제로 받았다. 그동안 무릎관절의 탈구로 인한 다발성 인대 손상은 그 예후가 불량해 인대 재건 및 봉합수술의 시기와 방법, 치료의 알고리듬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도 치료방침 정립에 어려움이 있는 무릎 관절 탈구의 다중인대 손상 분야에 선구적인 연구결과로 평가 받았다.

이병훈, 심재앙 교수팀은 지난해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로부터 ‘관절경적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동종 건을 이용시의 임상적 결과’라는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다발성 인대 손상의 치료 알고리듬의 비교 평가를 통해 후방 인대 안정화 수술의 우선한 치료가 보다 나은 인대 안정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발표했다”며 “무릎 관절 탈구 및 다발성 인대 손상은 흔하지 않은 큰 외력에 의한 손상이어서, 치료 알고리듬의 연구는 우수한 수술 기술력과 긴 연구기간이 요구돼 많은 노력이 필요했고, 이 부분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스포츠 손상 치료 및 인대 수술법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정형외과 무릎 관절의 스포츠 손상 치료 전문가이다. 이 교수는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 및 국가대표 주치의, 대한스키협회 의무위원 및 국가대표 주치의,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팀주치의로 다양한 종목 및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학회로부터 많은 수상경력을 보유한 무릎과 하지 외상의 전문가이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선교회 ‘소통콘서트’ 진행

직종별, 세대별 소통과 공감의 시간 가져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이승욱)은 선교회(회장 고영춘)주관으로 4월 23일(화) ‘소통콘서트’를 예배실에서 진행했다.

소통콘서트는 요게벳의 노래로 잘 알려진 그룹 ‘같이 걸어가기’를 초청해 진행되었으며, 토크자로는 병원장과 내과계중환자실 20대 간호사, 경영지원팀 30대 행정직원, 40대 진료지원부의 물리치료사, 그리고 50대 대표로 영영과 영양사가 참여했다.

직종과 세대가 다른 소통토크자들은 준비된 열 개의 질문지 중 두 개를 뽑아 질문 내용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엉뚱하고 재미있는 질문과 재치 있는 답변에 출연자와 객석의 직원들은 연신 웃음꽃을 피웠고, 진행 도중 깜짝 이벤트로는 2년차 신임 간호사의 부서 책임자가 나와 발을 씻기는 세족식 행사도 진행되었다.

토크와 더불어 중간 중간에 ‘같이 걸어가기’팀의 멋진 노래가 어우러져 참석한 직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했다.

한편 광주기독병원선교회는 광주기독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의료선교 자치모임으로 농어촌 및 도서지역 의료선교, 해외의료선교, 북한선교, 선교사 후원, 지역사회 사랑나눔 실천, 직원들의 영성 및 신앙훈련 등 의료와 선교의 목적을 가지고 기도, 봉사, 물질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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